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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7/17 '딸‘은 완벽하다 by 김진애 (7)
  2. 2008/06/24 ‘여성’은 이명박 정부에서 살아남을까? by 김진애 (10)
  3. 2008/04/08 20살 이후 투표만큼은 꼭 했답니다 by 김진애 (6)
  4. 2008/03/02 유관순 열사의 자신과의 대화 by 김진애 (7)
  5. 2008/02/29 자아 분열적 30대 여자들의 건승을 위해서 by 김진애 (81)
  6. 2008/02/28 여자의 삶은 ‘의외로’ 멋지다? by 김진애 (1)
  7. 2008/02/28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이 붙었더라면! by 김진애 (23)
  8. 2008/01/22 짐은 질 수 있는 사람한테 온단다 by 김진애 (13)
철거 시장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전문가가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안했었다. ‘문화시장’을 자처하고 ‘디자인 서울시장’을 지향한다고 천명한 오세훈 시장이 이럴 줄이야. 철거 서울시청 기습철.....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사바사’ 재미있고,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우니 감동적인 순간들이 훨씬 더 많고, 집안일도 상대적으로 잘 도와주니 그야말로 살림 밑천이고, 나같이 독한(?) 엄마의 딸 처지에서는 의식주 해결하는 독립 시점이 훨씬 더 빨라지게 마련인데 딸들은 입이 삐쭉 나올지언정 잘 받아들여 준다.

이른바 출가외인이 되어도 마음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같이 놀아 주는 시간이 더 많다.(그렇지 않은 출가외인은 반성하시라.^^) 게다가 요즘처럼 부모 공양은커녕 그저 손 안 벌리는 자식이 되는 것만도 고마운 시대에는 아들 존재의 효용성은 훨씬 줄어들었다. 기둥뿌리 흔드는 아들이 안 되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딸은 퍼갈지언정 기둥뿌리 흔들기까지는 안 하거나 못하는 듯싶다.^^

게다가 딸 잘 키우면 근사한 사위 아들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금상첨화인가. 나의 장난스러운 표현마따나 ‘존재만으로도 괜히 피곤한 시어머니’가 되는 것보다 ‘존재만으로도 괜히 푸근한 장모’라는 지위를 은근히 즐기다가 가끔씩 ‘못된 장모’가 되어 보는 게 더 재미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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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항상 고마워해야하고 은근히 미안해할 수밖에 없는 시어머니 지위란 영 달갑잖다. 아무리 시답잖은 며느리라 할지라도 아들보다는 훨씬 더 실질적인 수고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니 어떻게 고맙지 않고 어떻게 미안하지 않으랴.(시어머니이기도 한 나의 엄마에게 이 사실을 이해시키려 열심히 노력하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영 받아들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며느리가 있는 처지보다는 사위가 있는 처지가 백 배 낫다는 나의 정서적 계산법이다.

이리저리 굴려 봐도 딸이 낫다. 오직 한 가지 안 좋은 것이라면, 장례식에서의 ‘상주’ 역할인데 여자가 상주를 서면 어색해하고 안쓰러워하는 정서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장례 문화도 엄청나게 바뀌고 있으니 여자 상주에 대해서 훨씬 더 너그러워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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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의 그리스 여신 -
아름다운 아프로디테, 사냥할 줄 아는 아르테미스, 지혜로운 아테네.
 다 가져봐라. 딸들이여. 아름다움과 추진력과 지혜를.

딸딸 엄마아빠가 이렇게 축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딸 키우는 도전은 만만찮다. 어릴 적에는 낫지만 머리 커지면서 여러 가지 심각한 도전거리가 생긴다.

전형적으로 ‘역량 중심적 생각’을 갖고 있는 이 현실적 엄마 아빠는 수시로 여성의 사회적 제약을 환기시킨다. 딸의 진로 상담을 해 주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위치가 제약이 되느냐 기회가 되느냐에 대해서 따끔하게 얘기해 준다.

아직 ‘원론 중심’적 사고를 가진 두 딸은 이러한 현실적 엄마 아빠를 질책하기도 하고 우리 역시 속으로는 적잖이 반성을 하면서도 ‘알고 택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 수 없다.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만큼 위험한 것이 있으랴. 모험은 좋은 것이지만, 계획 없는 모험, 준비 안 된 모험은 진정한 모험이 아니라 객기일 뿐 아닌가.

우리 집에서 한 가지 다행인 상황은 그 누구도 결혼 변수를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다 나중에 후회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적어도 결혼 때문에 커리어에 영향 받지는 말자는 것이 묵계처럼 되어 있다.

물론 이 엄마 아빠는 “결혼은 안 할 거니? 결혼이라는 엄청난 생활충격을 어떻게 견딜 거니?” 라는 질문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 두 남녀의 젊은 시절 고민. ‘결혼은 했겠다, 떨어지지 않고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옵션은 무엇인가, 비용은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 시간은 어떻게 나누어 쓸 것인가.’ 얼마나 시시콜콜하게 고민했던가. 일보다 공부보다 오히려 결혼이 훨씬 더 어려웠었다.

아이를 일찍 낳지 않겠다는 요즈음 여성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아이가 없었더라면 나의 젊은 인생 역시 훨씬 더 쉬웠었을 것이다. 유학 갔던 첫 해에 큰딸을 열 달 동안 키워준 우리 엄마의 ‘크디큰 배’를 닮을 자신도 없는 나이고 보면, ‘결혼은 늦게, 아이는 하나’ 라고 주장하는 딸딸의 생각에 고마워해야 할까?

‘아예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이 엄마를 저 아빠는 꼬나보곤 한다.^^ 여하튼 자식을 통해 세상을 다시 살아 보는 것은 아주 즐겁고, 딸을 통해 이 힘든 세상을 다시 살아보는 것은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다.

세대가 다른 딸의 인생은 나의 인생과 그렇게 다를까? 실은 그리 다르지 않다. 여전히 세상은 충분히 변하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예전보다 잘살기는 하지만 불확실성과 비예측성이 훨씬 더 심해졌다고 할까. 선택할 것은 훨씬 더 많고 정보도 더 많지만, 여전히 선택 자체는 힘들기 짝이 없다.

***

여자 조카 하나가 아이 넷을 낳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서 가상하다고 보훈 훈장이라도 받아야 할 판이다. 속사정은 ‘딸 소망’이다. ‘아들-아들-아들’ 다음에 드디어 딸이 나왔는데, 이 부부의 감격도 감격이려니와 온 집안 전체가 축제 무드에 빠졌단다.

“완벽해, 완벽해!” 시아버지의 탄성이란다. 그렇다. 딸은 완벽하다. 딸 가진 엄마 아빠, 행복해하자. 딸을 통해 세상을 다시 살아 보자.

*** 080717 제헌절, 김진애의 딸 생각, 여성 생각.  

지난 주에 한 번, 그저께 또 한번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한번은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 여성들, 또 한번은 구만리 같은 여성들을 후원하는 위치에 있는 여성들인데요. 여성들을 만나면, '어떤 모델에 대해서 생각을 안하려야 안할 수 없지요. 그리스의 수많은 신들에는 그런 완벽한 모델이 있지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 지혜의 여신 아테네. 흥미롭게도 3 여신 모두 으뜸 A로 시작하지요? Aphrodite, Artemis, Athena. 3가지 다 가져보지요. 아름다움은 기본, 전투력은 필수, 지혜는 평생토록.

제가 요새 여성들에게 얘기할 때, 두 가지는 빠지지 않습니다. 작금의 환경이 결코 여성들에게 녹록치 않다는 것.

첫째, 경제환경. 치열한 생존경쟁과 무자비한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세계자본주의, 보수적 자유주의에서 여성 전반이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

둘째. 정치환경. 현 이명박정부가 균형잡힌 여성정책을 커녕 여성정책 자체가 빠져있고, 관심조차 별로 없다는 것. 자칫 여성을 '들러리, 꽃꽂이'로 여기는 퇴행이 우려된다는 것.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 딸들, 건투해나갑시다.

(이번 미국의회도서관의 '독도'를 '리앙쿠르록스'로 표기 변경시도를 사전 막아낸 사람이 토론토 동아시아도서관협회 회장 김하나 님, 뉴스에서 보니 담담하고 당차게 일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시더군요. 꾸준하게 성실하게 당차게 용감하게 일하는 딸들에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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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07/17 11: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아들(고1) 딸(중1)있는데요..솔직히 딸이 더 좋습니다. 왜냐고요? 삐삐뽀뽀 해주잖아요...ㅎㅎㅎ... 무더위에 잘계시죠?

  2. ㅇㅇㅇ 2008/07/17 11: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 집에서 아들 태어났으면 서러워서 살겠나요. ㅋ

  3. ★philia 2008/07/24 14: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딸딸이 엄마인데 글읽고서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요..^^

  4. BlogIcon 김진애 2008/07/25 05: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 읽고 기분좋아지시면 참 기분 좋지요? 제가 아들이 있었으면 '근사한 남자'를 세상에 선사할 수 있을텐데 하곤 했지만, 아들 키우는 부모를 보면 정말 쉽잖은 일이라고 하더군요. '삐삐뽀뽀' 해주는 딸, 그만큼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어서 가깝게 느끼는 거겠지요. 딸 있는 집안은 사근사근, 소곤소곤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아들있는 집안은 시원시원? 여하튼 아들만 둘있는 집에서는 엄마가 자칫 외롭고, 우리 집같이 딸만 둘 있는 집에서는 아빠가 자칫 외로워질 수 있으니, 서로 배려해주는 맘도 필요하지요.
    아이들을 통해 세상을 다시 살아보는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블로거님들.

  5. 홍길동 2008/08/03 14: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남자는 혼자 목욕탕가서 등 밀어줄 아들이 없으면 많이 슬퍼하지
    그리고 사위가 아들이라고 사위는 친 어머니라고 생각 할까요?
    님이 시어머니를 친 어머니라고 생각 안하는것 처럼 사위도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걸 명심하세요

    • BlogIcon 김진애 2008/08/04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리사랑'이라는 말은 참 선조들의 지혜인 것 같아요.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고 장모는 사위를 아들처럼 생각하는게 자연스럽고, 물론 며느리와 사위는 그렇지 못하지요. '의무'로 얽힌 관계가 되니까.. 아들 보다 딸이 더 편한 관계가 되는 것도 딸에게 덜 의무를 지우기 때문도 있을 겁니다. 요새는 아무래도 노후의 자식 의존도가 줄어들게 되므로 아들이 갖는 부담도 덜하게 하면서 더 마음 편한 관계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지요. 자식들도 독립, 부모도 독립. 그래야 더 멋진 관계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심청이 2008/08/10 00: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딸 둘이면 금메달이네요. 그런데 조카분 대단하셔요. 시아버지의 완벽하단 말씀은 아들 셋이 앞서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60대 이상의 로망 아닌가요...아들 셋에 딸 하나.
    요즘에는 점차 고부갈등을 겪는 집이 예전보다는 적어지는 것 같아요. 아예 시집과 멀리 하고 사니까. 대신 점차 모녀갈등을 겪는 친구들이 많아요. 노후의 엄마들이 딸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놀아줘' 모드로 나오는 데 비해, 딸의 성격이 무뚝뚝해서 또는 사정이 그렇지 못해서 그에 부응하지 못하는 거죠.

청와대 2차 인선에서 여성 전멸이지요? 비서관 급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개각에서는 ‘여성’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내부건 언론에서건 관심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쇠고기 정국이 심각하고 위기상황이라 하더라도 그럴 수록 상식 지키고 원칙을 지켜야 할 텐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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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장상 전 총리서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이경숙 전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원장)

세상의 ‘딸님’들이여, 세상을 바꾸려면 수많은 전략과 전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은 수도 없이 많고, 세상은 그리 빨리 바뀌지도 않습니다.(‘딸님’은 제가 여성을 높여 부르는 말이랍니다.)

부디 큰 일꾼이 되십시오. 근사한 프로로 자라십시오. 기회도 많아집니다. 여성 제1세대, 제2세대의 어려움과 달리 제가 속한 제3세대는 벌써 외로움은 많이 없어졌어요. 제4세대, 분투하고 있지요.

저는 사회에 접점이 많아서 여성인물 추천 부탁을 꽤 받습니다. 교수, 공공위원회, 심사위원, 자문위원, 공직, 강연회, 세미나, 국제회의, 언론 글쓰기, 방송 출연, 정치 입문 등. 여성 대변이나 할당제를 고민하는 곳들입니다. 그런데 추천하면 참 까탈을 떱니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 이런 사람이면 안 되고 저런 사람이면 안 된다. 속에서 치밀 때가 많지요...

그런데 많은 경험을 해보니 소위 남성판도사회에서 어떤 여성들이 환영받는지 대강 알게 됩니다. 여기서 그 기준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 이것 절대 그대로 따라 하라는 것 아닙니다. 다만 ‘의식’하시라는 겁니다. 지나치게 남성판도사회의 남성적 기준이라고 비판하고 또 여성다운 방식, 여성고유 스타일에 당당해야 한다는 분들의 반감이 있을 것을 무릅쓰고 이 기준을 쓰는 것은, “알고 살자!”는 뜻에섭니다.  

1. 공적 매너를 갖춘 사람일 것:

회의, 토론, 의사결정과정에서 성의 있고 진지하게 참여할 것. 외톨이로 보이거나, 늦거나 빠지거나 변명하면, 여자 프리미엄 누린다고 싫대요.

2. 너무 감정적이지 않을 것:

감정을 지나치게 노출시키고 냉정하지 못한 것, 박차고 나오거나 흥분하거나 목소리 떨거나 눈물 보이는 것,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고 합니다.

3. 너무 말이 길지 않은 사람일 것:

소위 ‘수다형’ ‘만연형’은 싫답니다. 시간 끌어서 싫고 핵심사항에 접근 못해서 안 좋고, 중간에 마음 놓고 말을 막을 수도 없어서 곤혹스럽다고 합니다.

4. 남녀평등에 너무 예민하지 않을 것:

남녀 얘기만 나오면 계몽적, 계도적이 되는 것 싫대요. 남자들도 기본적인 것은 다 알고 있는데 다만 현실이 그렇게 잘 안 따라준다고 합니다.

5. 일방적으로 비판적이지 않을 것:

문제만 제기하고 해결방식은 제시하지 않는 사람은 싫다더군요. 여자가 이런 성향이 많다고 토로하곤 합니다.

6. 전문지식을 대중적인 어휘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전문성은 확고히 갖추되 보통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풀어낼 것. 새겨들을 거지요. 특히 건축과 같이 대중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7. 핵심 이슈에 관심이 있을 것:

사소한 작은 문제를 너무 부풀리는 것. 여성의 섬세한 시각, 관점이라고 겉으로는 “좋은 지적이십니다!” 하고 속으로 무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8. 유쾌하고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을 것:

마치 세상의 고민을 다 안은 듯이 심각하거나, 세상의 질병을 다 치유하려거나 구원자적인 태도는 힘들대요. 너무 심각하면 부담된다고 합니다.

9. 극단적, 극렬적이지 않을 것:

사상적으로 이념적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을 것. 여성들도 이런 평을 받는 분이 꽤 생겼습니다. 차림새의 화려함, 전위성도 경계의 대상이라고 합디다.

10. 보기에 괜찮고 여성 이미지가 있을 것: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것인데, 당당하더라도 여성으로서의 이미지가 있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특히 대중 앞에서는 자리에서는 더 신경 씁디다. 그런데, 이것은 여자나 남자에 대해서나 공통적으로 바라는 사항이라는 게 흥미롭습니다. 

다른 잡스러운 기준들도 듣습니다. 가족사항(결혼 여부), 학력사항(박사냐 외국박사냐), 경력사항(큰 회사냐 작은 회사냐) 등등. 그러나 물론 전문실력은 항상 잣대가 되곤 합니다. 한 일, 실적 위주로 얘기되곤 하지요.

세상의 모든 ‘딸님’들, 알고 삽시다. 딸님들의 생존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절로 보입니다. 특히 공적 세계에서. 그리고 살아남아 주세요. 일단 진출해야 자기 목소리를 낼 것 아닙니까?

*** 080624 김진애 생각: 이명박 정부에서 여성 전멸?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에서는 왜 이렇게 여성 인물이 귀해져버린 건가요? 위의 10가지 기준에 비했을 때 갑자기 이 세상의 여성들의 수준이 낮아져서? 그럴 리야 설마 없겠지요. 물론 발탁한 여성들이 참 갑갑할 정도로 수준이 의심스러웠지만, 설마 풀이 그정도일리야. 탕탕평평하면 더 많은 여성들이 있으련만... 이렇게 믿고 싶습니다.

혹시 ‘예스 우먼’들을 구하기 어려워서? 예스맨에 비해서 찾기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이너 서클’에 여성들이 못 들어가서? 사실, 여성들은 어떤 경우에나 남성들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 어렵지요. 혹은 그 서클에는 줄서는 예스우먼들이 주로 많아서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요.
사실 ‘자신의 역량으로 공적 목표를 위해 일하겠다는 의식있는 여성들’은 태생적으로 진보적일 수밖에 없고, 보수적 분위기를 질색하는 경향이지요.

여성 할당, 여성 발탁에 대한 성의가 없어서? 이건 그럴 듯합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는, 하물며 문민정부에서도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정도로 여성 발탁을, 아무리 대외적 과시용으로 ‘토큰’이 작용했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중요하게 생각했었지요.

안 그래도 경제 쇠퇴, 신자유주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들이 생존하기 어려워지는데, 공공 세계에서마저 여성의 활약이 줄어든다면 우리 딸님들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여성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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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마초들의 천국 _ 당신들의 대한민국

    Tracked from Cool Hot 2008/06/24 13:05  삭제

    "마초(macho)는 에스파냐어(語)로 남자를 뜻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남성을 의미하는데, 마초증후군은 이러한 남성적 기질을 지나치게 강조해 남자로 태어난 것이 마치 여자를 지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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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렁바다 2008/06/25 13: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씨가 희미해 읽을 수가 없네요

  2. 수진 2008/06/26 08: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씨가 너무작아서 보고싶어도 눈이 피곤해 못보겠어요. 읽는사람 배려좀..

    • BlogIcon 김진애 2008/06/26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컴마다 설정이 다른데, '보기' 메뉴에서 텍스트 크기를 조정(크게, 보통, 작게, 아주 작게) 중
      고르셔서 보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작게'로 설정해놓고 씁니다...

  3. 안보여요ㅠ.ㅠ 2008/06/27 15: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작게로 설정해놓고 사용하신다니, 김진애님의 컴퓨터 모니터가 좀 오래된, 좁은 제품인 듯 합니다. ㅠ.ㅠ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LCD모니터들은 17~19인치 기준으로 가로 최소 1280픽셀 이상, 20인치 이상은 1600픽셀이 기본인데, 위와 같이 폰트를 너무 작게 올려놓으시면 글씨가 정말 깨알 수준으로 보입니다. 글을 올리실 때 포인트 10은 되게 설정해서 등록해주셔야 좋은 글들이 보다 많은 분들께 보다 편안하게 널리 읽힐 듯 합니다.

    • BlogIcon 김진애 2008/06/28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노트북을 사용하거든요. 십년째 노트북에 익숙해져서 작게-8p에 맞추어두고 쓰는데, 10p로 올리는 것을 고려해보지요. 한눈에 많이 보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보기 불편을 얘기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안 감사합니다.

  4. BlogIcon 정영진 2008/07/07 16: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포스팅 해주신 10가지 조건들을 보니 '함께 일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기대를 거의 정확하게 보신듯 합니다. 실상, 세상 대부분의 통치 구조가 남성들의 기질에 맞춰 발전되어 있다보니 리더그룹 안에서 여성분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 같아요. 소위 '여성문제'라고 불리는(그게 왜 여성문제인지--) 갈등이 최근 사회 곳곳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남자지만 단지 그러한 갈등이 머리 아프고 비효율적이다는 이유만으로 여성들과의 대화를 닫아버린 현 정권의 '남자'들은 너무 비겁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들과 함께할 남은 5년이 무척 걱정됩니다. 김진애님~ 어려운 시기지만 이 세대 여성들의 좋은 멘토가 되어주세요.

  5. BlogIcon 정영진 2008/07/07 21:3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리고 폰트 크기는 정말 바꾸셔야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0px의 산세리프 폰트가 가장 가독성이 좋고 심미성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굴림체, 많은고딕체 등을 추천합니다.

    • BlogIcon 김진애 2008/07/08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포스팅은 10P로 합니다. 굴림체가 제 선호체구요.

      이명박정부에서 후퇴되는 여러 항목 중에서, 여성의 사회적 존재감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 퇴행 가운데에서도 또 여성은 속깊이 자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마는... 건투하시고 여성에 대한 이른바 '호의적 차별'이 없는 사회를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자신의 노력도 더 커져야 하구요...

  6. 여성부없애면 2008/07/15 02: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예 여성부를 없애버리고 여자는 집에서 여자의 본분을 다하면
    모든 일이 해결될 듯 하다.. 여자가 왜 정치판에까지 나서서 설쳐야
    하는가 그럼 옛 말대로 암탉이 울면 모든 판이 망하게 될 듯 하다

  7. 배고프다 2008/07/15 07: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남자여자 반반이면 만족하실런지..
    1번부터 9번까지는 남자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겠죠.

    기득권을 포기할수 있나요?
    더 큰것을 가지려면 작은것을 버리세요.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갑수,
지난 주말토론에 나와서 하시는 말씀,
“투표만큼은 꼭 했어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어쩌면! 저랑 똑같더군요. 저도 스무 살 이후 투표만큼은 꼭 했답니다(지금은 19살 이상).

정치랑 전혀 관계없던 시절에도 투표만큼은 꼭 했지요.

공대에 다녔으니, 학교 분위기는 사회참여보다는 커리어 만들기에 더 관심이 많은 분위기였지만, 그래서 오히려 투표는 꼭 했지요. 유일하게 제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었으니까요.

여자들이 별로 정치에 관심 없고 사회 이슈에 관심이 적어서 안타까워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투표는 꼭 했지요. 여자인 제가 떳떳하고 당당하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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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유학에서 돌아왔던 해, 글세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못했답니다. 글쎄 직장에서 갑자기 출장을 보내버려서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몇 년 만에 찾은 투표인데, 하면서 붉으락푸르락 했답니다.^^

제가 표를 던졌던 사람들 당선도 낙선도 됐지요. 제 한 표가 가장 보람있던 때는 송파 올림픽선수촌에 살고 있을 때 김성순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던져서 당선 되었을 때랍니다. 20여년 전 일이지요. 가능성 낮을 때 제 한 표가 큰 힘이 된 것 같아서 공연히 우쭐한 마음이었지요^^. 이번 송파에서 다시 도전하시던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투표 꼭 하십시오. 투표는 유일하게 우리가 정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제가 이공계 출신이니, 이공계 분들에게 더 투표를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여성이니, 여성들에게 더 투표를 권하고 싶습니다.

제게 ‘20대의 피’가 흐르니, 젊은이들이게 더 투표를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정치, 너무 정치꾼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우리 선거, 너무 단골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생각없이, ‘우리가 남이가’ 하는 단골들이 선거를 좌우합니다.

보통 시민, 평소에 정치에 별 관심 없는 시민들, 평소 정치적 성향 없는 시민들, 평소 자신의 삶에 충실한 분들, 이른바 부동층이라고 하는 분들이 ‘좋은 선택’을 해 주셔야 우리 사회가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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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출신 님들,
투표를 통해 더 좋은 우리 사회 만들어 주세요.
현장에서 제대로 된 문제의식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힘을 보여주세요.

여성 님들,
투표를 통해 더 좋은 우리 사회 만들어 주세요.
살림 하시랴, 아이들 잘 키우랴, 부모 모시랴, 부엌 경제 생각하시랴, 교육비 생각하시랴, 관리비 걱정 하시랴, 문제 의식 높지 않습니까?
보통 사람들의 좋은 세상을 꿈꾸며 투표해 주세요.

20대 젊은 님들, 30대 젊은 님들,
제발 투표를 통해서 더 좋은 우리 사회 만들어주세요.
투표란 ‘미래에 대한 선택’입니다.
투표란 ‘미래에 대한 투자’ 랍니다.
꼭 투표해주세요.
젊은 님들의 미래를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부디 ‘견제야당의 씨앗’을 살려내 주십시오.
한나라당 일색의 절대 권력을 만들면
중앙권력, 지방권력, 의회권력이 한 군데 쏠려서
우리 사회 뒤뚱거리게 될 겁니다.
큰 탈 나게 됩니다.
재앙을 미리 막아주십시오.

내일  20분만 꼭 내 주십시오.

투표장에서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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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쿨한 당신, 투표하지 마!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8/04/08 09:31  삭제

    쿨하게 시니컬한 것이 '있어 보여서' 투표하러 안 간다는 젊은이가 많다고 한다. 장난감으로 소년의 마음을 간직하면서도 세상에 대해 따뜻한 눈으로 멋진 포스팅을 하시는 뢰종님과 이미 투표 독려 글(쿨하게 ...

  2. Subject: [선거하고 할인받으세요!]부재자 투표, 다녀와 보니

    Tracked from Fiat justitia, ruat caelum. 2008/04/08 13:59  삭제

    날씨가 너무나도 좋던 4월 4일, 부재자 투표를 하러 갔더랬죠. 부재자투표를 하게 된 이유는 4.9총선 당일날 KBS-MBC 출구조사원을 하게 되어서 입니다. 원래 교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요청을 했지만 신청인원 미달로 무산되었답니다. 부재자 투표소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친절하게도 버스를 제공해주어서 편리하게 다녀왔습니다. 성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 된 부재자투표소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뭔가를 한장씩 주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투표확인..

  3. Subject: 18대 총선 - 비례대표, 정당 정책보고 뽑자!

    Tracked from e-zoOMin's blog 2008/04/09 03:26  삭제

    매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20대의 한 사람으로서 soyoyoo.com님의 < 20대를 위한 나라가 없는 이유 > 를 보고 뜨끔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정말 가슴을 후벼파는 포스팅 제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발 쿨~하게 선거따위에 관심 끄고 산다는 분 들, 당신이 그토록 무시하는 정치인들에게 가장 잘 속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기권표도 한 표라고 주장하시는 분 들, '권리를 포기할 권리'라는 것도 일견 논리적으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미리내 2008/04/08 09: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투표율이 관건입니다.

  2. BlogIcon 김진애 2008/04/08 15: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투표만은 꼭 해야 하는데... 투표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건데... 주변 독려해 주세요. 미리내님.

  3. BlogIcon Linetour 2008/04/08 22: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무조건 투표합니다..

  4. BlogIcon e-zoomin 2008/04/09 03:2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블로그코리아에서 타고 왔는데, 김교수님 블로그이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가 교수님 수업을 들었던 모양인데 말씀 많이 들었어요. 이번에 비례대표에 이공계 출신이 별로 없던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5. BlogIcon 김진애 2008/04/09 05: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국회에 이공계출신이 없어서 갑갑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나쁜 공간정치를 견제하기 위해서도 제가 역할을 하면 좋은데, 좋은 공간정치 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인류와 문명: 도시공간 상상' 강의는 저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 또 다른 창조적 기를 학생들에게 불어넣어야지요. e-zoomin, Linetour 님, 투표 주변에도 독려해주십시오. 감사...

  6. BlogIcon 헤이즐 2008/04/10 00:2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옆지기와 나란히 투표하고 들어와서 날짜가 바뀌고 있는 지금 시간, 개표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등원하시게 되면 좋은 바람의 시작이 되어주시리라 기대하는데...

2008년 삼일절이 지나고 어느새 3월 2일 오후입니다. 3.1절이 지나고 유관순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3.1절의 주인공은 단연 유관순 열사입니다.

용기 있는 독립투사들, 독립선언문을 만드신 33인, 자신을 던진 애국지사, 
죽을 각오로 태극기를 흔들었던 수많은 민초 선조들이 모두 삼일절의 주인공입니다마는,  
삼일절의 정신적 영웅은 역시 유관순이지요. 

‘유관순 누나’라는 말에 어릴 적 떨떠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왜 ‘누나’야, 나한텐 ‘언니’인데...
이제 ‘열사’라는 이름이 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