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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좋은 새벽'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8/06/02 ‘똑똑해진 국민’ 속이지 말라 by 김진애 (28)
  2. 2008/05/31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시로 읽다 by 김진애 (4)
  3. 2008/05/30 ‘촛불시민’의 탄생에서 ‘촛불행진’까지 by 김진애 (1)
  4. 2008/05/29 오세훈 시장, 서울광장에 촛불집회를 허하라 by 김진애 (39)
  5. 2008/05/26 '기술인’의 정책 소신을 막지 말라 by 김진애 (26)
  6. 2008/05/25 이명박정부, ‘촛불 울렁증’을 극복하라 by 김진애 (5)
  7. 2008/05/22 ‘국민성공’은 글러버렸나? by 김진애 (19)
  8. 2008/05/14 시사 블로그뉴스 쓰기 너무 괴롭다 by 김진애 (13)
  9. 2008/05/10 겁 많은 국민, 겁 없는 정부 by 김진애 (19)
  10. 2008/05/08 ‘머피의 법칙’에 빠진 MB와 광우병 by 김진애 (17)
철거 시장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전문가가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안했었다. ‘문화시장’을 자처하고 ‘디자인 서울시장’을 지향한다고 천명한 오세훈 시장이 이럴 줄이야. 철거 서울시청 기습철.....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요새 ‘똑똑해진 국민’이라는 말이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미국쇠고기협상의 문제점, 대운하의 문제점, 민영화의 문제점에 대하여 세대와 계층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국민들이 또록또록 발언하는 현상이 인상적인 것이다.

마치 ‘똑똑해진 학생’들 같다. 과목신청부터 까다롭기 짝이 없고, 수업 중 질문 공세가 만만치 않고, 또 끝나면 강의 평가까지 까다롭게 한다. 똑똑해진 학생들 앞에서 교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정부와 정치권은 준비 제대로 하고 행동 제대로 해야 한다. 자칫하면 잘린다.

***

‘똑똑해진 국민’은 지금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정신을 차릴지 여당 정치권이 정신을 차릴지, 기회를 더 주어야 할까 말까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기다린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지만 그래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그래도 기다리고 있다. 똑똑해진 국민이다. 무시하지 말라

‘똑똑해진 국민’의 뜻은 별 게 아니다.
‘정치와 정책이 자기의 인생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이다.

정치 세력 또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이 쉽게 선호하는 수단은 항상 두 가지였다.

- 정보 독점과 권력 독점
(언론을 통한 여론 통제와 권력기관 장악을 통한 으름장 통제. 지금도 진행되고 진행되려 하고 있는 중이다.)

- 소비 마취와 민생경제 으름장
(사회본질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하거나, 경제 어렵고 민생 어렵고 일자리 찾기 어려우니 자기 일이나 하라는 식의 으름장)

한마디로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고 정책에 무관심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이게 깨졌다. ‘민주적 절차로 들어선 정부의 독재 위험’에 대하여 똑똑해진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이다.

똑똑해진 국민을 막을 수 없는 시대다.
디지털 시민, 1인 미디어, 웹 네트워크 삼총사 덕분이다.

첫째, 디지털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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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디카, 비디오 장비를 갖춘 시민들 앞에서 감출 수 있는 게 없다. 이번 촛불시위 집회에서 온갖 사건들을 직접 취재한 사람들은 전문 기자들 이상으로 시민들이었다. 이런 시민 제보가 기사가 되고 심층 취재가 되고 시민들은 다시 용기를 낸다. 서울대 음대 여학생에 대한 전경 구둣발 폭행사건도 이게 아니면 잘 알려졌겠는가.



둘째, 1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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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시민은 바로 미디어가 된다. 오마이뉴스에 휴대폰 장면을 보내고, 블로그에 글을 직접 쓴다. 강동구 김충환 국회의원의 수행원의 시민 폭행 사건도 이 글 아니면 알려졌겠나? “어디 국회의원 앞에서 난리야?” 라는 김충환 의원, “우리가 아직도 야당인줄 알어?” 정말 가관이다. 1인 미디어 시민 앞에서 감출 곳이 없다.



셋째, 웹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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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네트워크, 아고라 네트워크, 인터넷 신문 네트워크. 이런 네트워크가 있으니 예전처럼 제도권 언론에만 목을 맬 이유가 없다. 이런 웹 네트워크에서는 댓글이 자정 기능을 한다. 아무리 알바가 난리를 쳐도 내용이 진실성이 없으면 계속 난리를 부릴 수 없다.

똑똑해진 국민의 힘을 파악하기 위해
촛불집회가 시작된 5월 2일 이후 내가 정보를 취득한 순서는 대개 이렇다.

1. 포털 뉴스를 대강 훑어 본다.
어떤 기사가 첫 화면에 뽑혔는지 본다. 이른바 조중동, 경향/한겨레의 균형이 잡혀있지 않으면 그 신문들을 찾아본다. 다음과 네이버의 성향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 생생중계를 보고 싶으면 ‘오마이뉴스’에 간다.
현장성이 오마이뉴스의 생명이다. 정리된 논평을 보고 싶을 때는 ‘프레시언’에 간다. 상당히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논평을 차분하게 싣는 인터넷 신문인데, 하도 답답한 상황이 벌어지니까 최근에는 논평가들이 좀 격해지기도 했다.

3. 블로거뉴스를 체크한다.
정말 너무나 생생한 뉴스들이 올라온다. 그야말로 전천후로 올라오기 때문에, 스펙트럼을 보기 아주 좋다.

4. 아고라 청원에 들어가본다.
어디로 이슈가 가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분통을 터뜨리는지 알기 쉽다. 격한 청원도 많지만 그런 청원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기 좋다.  

정말 국민들 너무도 똑똑해졌다. 이렇게 똑똑해진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으려고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진심으로 대하라. 국회의원들, 정부사람들은 제발 몇 몇 종이신문에 목매지 말고 똑똑해진 국민의 힘을 들으려면 위의 순서를 밟아보라.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표가 아무리 폼 잡고 만나면 뭐하나? 똑똑해진 국민들은 그 폼 잡는 데 감동하는 게 아니라 어떤 진정성 있는 결론이 나오는가에 관심 있을 뿐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사과를 한다고 고개를 몇 번씩 숙이면 뭐하나. 똑똑해진 국민들은 립서비스를 금방 알아챈다. 그렇게 장관고시 하지 말라고 했지만 했다, 지금 그렇게 관보 게재하지 말라고 하는데 한다고 한다, 몇 장관들 목 날리면 국민들이 다시 어리석어지나? 미국과의 재협상은 없이 어떻게든 우리끼리 해보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어리숙 한 척 넘어가 줄 것이라 생각하나?

똑똑해진 국민, 속이려들지 말라.

똑똑해진 국민의 힘, 아주 무섭다. 

*** 080602 오후 김진애 부글부글 끓어 씁니다.

오늘은 좀 조용하게 정부에게 시간도 주고 정치권에 호흡 좀 가다듬을 시간을 주며 기다리려고 했는데, 오전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 만남을 보니 이건 ‘친박연대 어찌 처리할지’에 온통 관심 가있고, 게다가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오만불손 폭력/발언에 끔찍하고, 물대포에 눈 다친 시민, 고막 찢어진 시민, 군화발에 짓밟힌 여대생 뉴스에 부글부글 끓어 씁니다.

지금도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해보자에 중심이 가있는 것 같아서요. 야당 의원들도 참 답답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 자주 방송에서 듣게 되는데, 도대체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 것 같습니다. 입으로는 잘못했다, 위기다, 민심을 듣겠다 하지만, 저 오만방자함은 뿌리 깊디 깊은 것 같아서, 걱정 또 걱정. 이러다 6월 3일 뭔가 발표한답시고 문제만 더 키우는 거 아닐지...

*** 080603 화요일 새벽에...

드디어 지난 밤, 관보게재만큼은 보류한다는 발표가 나왔군요. '시간벌기'용만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대운하 보류?' 같은 날 국토해양부는 공개적으로 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청와대는 보류(?)라고 하고, 이런 혼선은 해도해도 너무 심합니다. 청와대가 총괄조정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군요. 여하튼, 조금 한숨 돌리고 눈부릅뜨고 보는 똑똑한 국민 역할을 해야겠지요?
지난밤의 우중 촛불집회 사진은 정말 '짠'하더군요. 마치 <인정사정볼것없다> 영화에서처럼 천둥번개 몰아치는 우박같은 빗속에서 우비쓰고 우산쓰고 촛불든 시민이라니... 어떻게 그렇게 사진이 멋지던지... 감기 조심하세요. 밤에는 꽤 쌀쌀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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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법률적으로 보는 촛불 집회

    Tracked from 추억을 담는 공간 2008/06/02 16:44  삭제

    광우병 유전인자를 지닌 확률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서 연일 촛불 문화제(현행 법과 관련해서 집회가 아닌 문화제)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야간에 집회를 열지 못 하게 하는 관련법으로 인해서 촛불 집회 초기에 문화제란 이름으로 당국의 허가를 얻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찰을 비롯한 당국에서는 "문화제"의 측면보다는 "불법시위", 혹은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촛불 집회가 열리면서 경찰에 연행되어 법적인..

  2. Subject: 이명박, 당신이 국민 앞에 서라.

    Tracked from from 진아 2008/06/02 16:54  삭제

    2008. 5. 31 동십자각 앞, 서울 2008년 6월 1일 새벽 진압 작전 중인 전경들의 모습입니다. 어린 학생들은 보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죄없고 어리기 마찬가지인 전의경들 잠 안재우고 악에 바치게 해서 국민들 상대로 분풀이하게 하지말고, 이명박, 당신이 국민 앞에 서라. 겸허한 마음으로, 대선을 준비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민의 표 한 표 한 표 를 귀하게 생각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서라. 그리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먼저..

  3. Subject: 촛불집회:비폭력vs폭력-자멸을 초래 하지마라.

    Tracked from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2008/06/02 16:57  삭제

    문득 블러그를 읽다가 "비폭력에도 폭력을 행사하니 우리도 폭력으로 대항하자" 라는 말도 않돼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이야기하는것을 보고 댓글에서 이어지는 폭력시위를 찬성하는 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

  4. Subject: 어설픈 양비론으로 시민을 모독하지 마십시요!

    Tracked from Blog In Issue 2008/06/02 17:30  삭제

    오늘부터 양비론적인 글들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음 메인에도 청와대 행진을 비판하면서 촛불행진에 순수성이 더렵혀지고 있다는 식의 글이 장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글: 청와대 문 앞까지 가면 그 후에 어찌 하겠는가? 비단 이 글 이외에도 전경들을 옹호하면서 불법거리시위를 한 국민들이 원인제공자라는 식의 글들이 인터넷에서 서서히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들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민중을 어리석은 대상으로 폄하시키면서 자신들은 대..

  5. Subject: 이명박하야와 무정부상태의 도래?!

    Tracked from 2all.kr : 희망의 증거 2008/06/02 19:47  삭제

    최근 광우병에서 시작한 정국은 어디로 갈까, 위태로운 우리사회의 미래를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 1. 국민들의 저항이 '항쟁'이라고 부를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10만명이 넘게 다녀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새벽녘까지의 계속되는 밤샘시위가 거의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참여자들의 구성입니다. 과거 '깃발'로 상징되던 사회운동단체 회원들과 '일반시민'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또한 예비군과 유모..

  6. Subject: 전투경찰제도 자체가 폐지되어야 한다.

    Tracked from 블로그네트워크 담담 2008/06/02 21:48  삭제

    작성자: (ElephantBoy) 작성자 블로그: http://blog.philowiki.kr/ 원문보기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가두진출을 시작했던 며칠 전만 해도 불법시위는 안된다, 전경도 사람이다 같은 주장들이 다음 아고라에 간혹 올라왔다. (물론 악플 수천개가 달렸지만) 31일 이후로 이제 그런 글들은 찾아 볼 수도 없다. 땅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군화발로 짓밟고 버스위에 올라간 사람들을 물대포로 공격하는 광경앞에서 더 이상 불법집회...

  7. Subject: 집회(시위) 2.0이 온다

    Tracked from mirimaru story 2008/06/02 23:31  삭제

    이번 촛불 집회를 계기로 참여, 공유, 개방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집회 문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블로거 여러분들은 웹 2.0이나 미디어 2.0이라는 말들을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

  8. Subject: [집회후기]시민대호.. 이들은 무어라 규정해야할까..요

    Tracked from Dia's time capsule 2008/06/03 04:19  삭제

    저는 이순신 동상을 지나서 경복궁에 모여있는 대호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차벽은 참 많았습니다. 겹겹으로 빽빽하게. 누군가를 보호하려고 그랬을 테죠. 그런 명령이 떨어졌을 테니까요. 음.. 저는 시민의 저항, 거리의 정치.. 같은 거대담론이 동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왜냐면 제가 이나라의 시민에 속하고, 그 날 거리를 걸으면서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을 타도했기 때문이예요. 언론의 사설과 사회학자, 정치분석가가 정의한 개념은 애매모호해서 규정받고 싶지않았습니..

  9. Subject: 08년도 참여군중 vs 80년대식 경찰진압

    Tracked from ▒ ▒ 바실리카 (BASILICA) - 열린 공론장 ▒ ▒ 2008/06/03 16:22  삭제

    민경배/경희사이버대 교수 거리를 가로막은 경찰버스에 불법주차 스티커 붙이고 마이크로 해산권유 방송하는 경찰서장에게 노래 한곡 신청하고 청와대 가는 길 가로막히면 유유히 다른 길로 돌아가고 경찰에 포위되면 자진해 경찰버스 올라타 기념사진 찍으며 '닭장차 투어' 즐기고 물대포 쏘아대면 "때수건"과 "온수" 달라고 외치고 가두행진이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니까 횡단보도 건너면서 신호등 촛불시위 벌이는 센스쟁이들 시위현장 못가면 인터넷 접속해서 현장중계 시청하고..

  10. Subject: 이미지 정치의 바닥

    Tracked from Adari 2008/06/03 17:15  삭제

    '이미지 정치'의 끝을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오늘로 100일을 맞았다. 하지만 그들의 이미지 정치는 채 100일이 가기도 전에 스스로 그 바닥을 내보여버리고 말았다. 지지율은 하루하루가 무섭게 땅으로 내리 꽂히고 있었고 그가 야심차게 내비친 정책들은 물가 급등이라는 악재와 더불어 시민들의 인내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결국, 모든 국민이 우려하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들은 촛불을 든 채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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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진아 2008/06/02 16: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주말에 보궐선거 유세하던 한나라당 후보측에서
    쇠고기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어떤 시민의 말에 폭행을 가하면서 한다는 말이...
    '어디 국회의원 앞에서...'라고 했답니다.
    그 자리에 나경원 의원도, 고승덕 의원도 있었다는데 별 반응이 없었다더군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현주소가 고작 이정도인거죠...
    시민들은 나날히 발전하고, 똑똑해져가는데...
    지금이 80년대인줄 아는 대통령이나,
    그 대통령만 올려다보고 있는 국회의원이나,
    <눈뜬 자들의 도시>에서처럼...
    모든 국민이 백지투표를 하는 사태를 겪어봐야 정신들을 차리려는지...

  2. 일급기밀 2008/06/02 17: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ㅎ 이거 너무나 많은 일급 기밀을 누설하셨네요. 하기사 이렇게 써놓아도 이것을 읽어볼 실격들이 될지나 모르겠지만..... 일목요연하게잘정리하셨슨비다. 감사합니다.

  3. 아이고 2008/06/02 17: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경원이야 원래 가슴없이 앵무새처럼 입만방긋 거림서 말하는 인간앵무새지만
    고승덕의원은 정말 시민앞에 나타나지 말아야지~ TV에서 본 고승덕변호사의
    모습이 또 로버트로 변신한건지 아님 원레의 모습인지.................

  4. 아줌마 2008/06/02 17: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광우병 때문에 모든 쇠고기을 먹을수가 없군요 무서워요

  5. 똑똑해진 국민들 2008/06/02 17: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얼마나 국민들이 똑똑해지고 현명해졌는지 이번 시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20년전 30년전 같으면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들뜬 마음에 시민들이 폭력을 행사하고 여러가지 문제를 잃으켰겠지만 이번시위는 그렇지 않았다. 시민들의 폭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시민들은 물론 전경들까지 보호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민주주의의 그 자체였다.

  6. 백의천사 2008/06/02 18: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요거 딱 퍼서 청와대 게시판에 올려도 되져?

  7. dd 2008/06/02 18: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앞으로 한나라당에 표 주지마세요
    이명박 탄핵 절대 안됩니다.
    한나라당이 자기 당에서 올라간 사람 내릴 당입니까?
    한나라당이 움직이지 않고 탄핵 안됩니다.
    박근혜 왜 불러드릴까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 지니까 당대표에게 거의 맡기고 있지요?
    믿을 수가 없는 족속들입니다
    세상에 어느 대통령이 국가가 이렇게 어지러운데 딴나라를 간답 말입니까
    국민은 밤에 삼삼오오 모여 촛불시위를 하는데..
    '늬들은 짖어라 나는 무대뽀다' 이거 아니면 몹니까?
    한나라당이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의 안위인지 미래의 표심인지
    촛불시위 벌써 몇일쨉니까 안타깝지만 이거 아무 소용 없습니다

    • 나도 '뿔' 났다 2008/06/02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은 국민, 즉 유권자들로 부터 나옵니다. 저들 딴나라당의원들과 이명박이 유인원 정도의 지능만 지녔어도 구열린우리당이 당했던 처절한 패배가 4년 뒤 바로 자신들의 몫이라는걸 알고 있을겁니다. 아마 그걸 아직도 모르고 있다면 우리나라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유인원만도 못한 집단을 권력의 최상층부에 밀어넣은 꼴이 되겠지요.

  8. 지랄하네....... 2008/06/02 18: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같았음 니들 다 죽었어.......

  9. 배터랑 2008/06/02 19: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나라당과 대통령은 국민들이 이렇게 들끓어도 변한게 없네요.. 현재의 국면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싶으나 약간 힘에 부치는 것 같으니 박근혜쪽과 손을 잡고 정면 돌파를 해보겠다는 생각같네요... 저들의 근본 생각이 달라지겠어요?...현재는 상황이 불리하니 움츠리고 있지만 유리한 상황이 되면 감추었던 늑대 발톱을 드러 낼것입니다.

  10. BlogIcon TISTORY 2008/06/02 19: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촛불집회의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부 고시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불집회에 참여하는 가운데 경찰 진압 강도가 강해지면서 많은 사고와 부상자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회원님의 포스트를 티스토리 홈에서 소개하였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좋은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11. 오마이갓 2008/06/02 19: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 정치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보니 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답니다.
    근데 요즘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이곳 저곳 블르그를 열어보며 사이버상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을 배우고 있는데요...
    참 똑똑한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느꼈고 ...
    우리 국민들 참 많이 똑똑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이처럼 분별을 할 줄 아는데
    소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인간들을 왜 변하지 변하지 않는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권력이란 병은 눈 멀고 귀 멀게 하는 마약인가봅니다.
    오~마이~~갓!! 제발~~하늘이여 무심하지 마십시요...
    김진애님~~똑똑한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홧_팅!!!

  12. 나도 '뿔' 났다 2008/06/02 19: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딴나라당, 그들의 속마음은 아마도 예전 자신들이 해왔던 금권 정치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정권에서 그들이 단 5%도 협조해 주지 않았던 관계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몹쓸 대통령' 취급을 당했고,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이 해 본 야당시절의 서러움을 알기에 숫자적 우위를 점하고도 한나라당과 처절하게 싸우려 하지 않았다.
    그결과가 대선과 총선의 완패로 이어졌고, 국민들은 스스로의 선택이 잘못 되었음을 비싼값을 치르며 깨닫고 있는 중이다. 국민들은 저 딴나라식 정치에 정신 팔고 있는 딴나라당의원들의 행보에 두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판국이다. 어쩌다 실수로 저들에게 권력의 모든부분을 맡겨버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10년전 아니 15년전으로 돌아갈순 없지 않겠는가?
    어떻게 얻은 민주주의이며, 인권존중의 사회인데 20세기도 아닌 21세기, 우리 국민 중의 한사람이 우주에 다녀오는 이 찬란한 시대에 저 구시대로 회기하려 하는가? 피값으로 얻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권리를 위해 다시 한번 더 피를 흘려야 한다면 좋다, 얼마든지 오라 맞짱 받아주리니.

  13. 폭군정부거부 2008/06/02 20: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거를 그대로 넘어가면 국민을 물로 알고 다음번에는 더 큰 일을 칠겁니다.
    국민의 무서움을 모르는 정부는 이미 폭군일 뿐입니다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14. 김경옥 2008/06/02 21: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국민의 귀를막고 입을막고 병신으로 착각했냐~~~

    막으면 먁을수록 더 거세질꺼다~~~~

  15. 김경옥 2008/06/02 21: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5년뒤엔 절대로 안잊을 겁니다~~국민들은요~~~

    한나라당은 반성하지않고 떠들어데면 5년뒤엔 이땅에 없어질꺼다







    ~

  16. 게임의여왕 2008/06/02 22: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글잘쓰시네요..사실저도저의신랑만큼넷세계의소통에관심이있진않았어요. 신랑이와서하는이런저런이야기들의절반은유언비어가아닐까생각했는데 소고기사태와이어진촛불집회그리고강경진압에까지이르는일련의과정을보면서컴앞에매달려살다시피한답니다.
    어린아들을방패(ㅠㅠ)삼아현장까진못나가지만(이시점에선영낯부끄럽네요)소시민으로써느끼는이참혹함과자괴감이란..대한민국에서일개국민으로살아간다는건도대체어떤의미일까요????

  17. 대한민국만세 2008/06/02 22: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경제 살려준다길래 도덕성 무시하고 뽑아줬더니 서민의 발목을 잡아 목을 쥐어짠다면서 울분을 토하시던 경북에 계신 부모님.. 오늘자 뉴스 보시면서 관보 게재 미룬다.. 대운하 도 당분간 연기한다.. 민영화도 보류한다는 mbc뉴스 보시면서 한번 속지 두번은 안 속는다 하시네요. 이젠 아이들도 다 아는 명박스러움과 딴나라 스러움을 우리 부모님께서도 이번 사태를 겪으며 확실인 인식하신것 같습니다.

  18. e 2008/06/02 23: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앞으로 한나라당에 표 주지마세요
    이명박 탄핵 절대 안됩니다.
    한나라당이 자기 당에서 올라간 사람 내릴 당입니까?
    한나라당이 움직이지 않고 탄핵 안됩니다.
    박근혜 왜 불러드릴까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 지니까 당대표에게 거의 맡기고 있지요?
    믿을 수가 없는 족속들입니다
    세상에 어느 대통령이 국가가 이렇게 어지러운데 딴나라를 간답 말입니까
    국민은 밤에 삼삼오오 모여 촛불시위를 하는데..
    '늬들은 짖어라 나는 무대뽀다' 이거 아니면 몹니까?
    한나라당이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의 안위인지 미래의 표심인지
    촛불시위 벌써 몇일쨉니까 안타깝지만 이거

  19. 선라이트 2008/06/02 23: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제 국민은 깨달았겠죠.....투표를 행사하지 않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범죄자를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절단나는지.

  20. 문화의힘 2008/06/03 00: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1. 열공 2008/06/03 00: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치에 완전 무관심으로 살고 있었는데 요즘 똑똑해진 국민들과 자랑스러운 시민들에게서 자극받고서 모든 민생문제 정부의 정책등에 대해 열공중입니다.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기 때문에 촛불을 들고 나갈수 없어서 더욱 안타깝지만
    이번 촛불 집회를 잘 이끌고 나가 승리하기를 기원하며
    놀라운 우리 국민의 역량에 박수를 보냅니다.

  22. 이글은 mb와 딴나라당이 2008/06/03 01: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봐야할것 같군요,,,
    냄비근성으로 쉽게 사그러들거라고 저러고 있는거같은데,,
    그렇지 않을꺼란걸 ...

  23. ㅅㄷㄴ 2008/06/03 02: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김진애 전의원님 안녕하세요?
    다름 아니라, 시민으로서 야당과 정치권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오늘 엠비시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하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국민들이 의지할 곳이 없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즉,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매우 저조할 뿐만 아니라, 야당에 대한 지지율조차도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은 고민을 먼저 해주십사 하고 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TV토론에서 야당 대표 2인이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곧 저희도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 운운하시더군요. 말투도 머뭇머뭇. 우리집 식구들 모두 코웃음 쳤습니다. 솔직한 심정이니 이해 바랍니다.
    야당에서 국민들보다 훨씬 더 미온적인 자세로 미적거리는 거, 결국은 기득권에 대한 미련으로 보이지 다른 거 있겠습니까?
    시야를 좀 멀리 둬서 대선 참패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과 현 정권의 독주를 방조한 일은 둘 다 같은 선상에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시국이 엄중하다고 판단한다면, 그 엄중함에 맞는 결단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상처받는 국민들을 방패 삼아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 국민들 앞에 펼쳐지고 있는 가혹한 폭력과 폭압에 정면으로 나서서 온몸으로 막아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엄중한 시국에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을 더 오래 유지하고 그 뿌리를 더 깊게 내릴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24. 유진 2008/06/03 03: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분덜..일렬로 세워놓고 물대포 맛좀 뵈들이고 싶습니다.

  25. BlogIcon 김진애 2008/06/03 04: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님들의 행간에서 똑똑해진 국민들에 대한 자부심, 깨인 마음으로 참여하는 국민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납니다. 감동...

    - '디지털시민, 1인 미디어, 웹 네트워크' 삼총사, 사실 노하우랄 것도 없지요. 그렇게 못하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이 답답할 뿐이지요. 가장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하니 원 참... 청와대건, 한나라당이건, 정부건, 제발 덕분 이 노하우를 실천하시기를... '일급기밀'님 이하 여러님들의 멘트...

    - 열공하는 국민들, '열공'님의 말씀이 아주 좋군요. 열심히 세상 공부하는 국민들이 많이 늘어서 정말 기분 좋답니다. 희망이 보이니까요...

    - ㅅㄷㄴ님, 저는 국회의원이었던 적이 없답니다. 17대 용산에서 낙선했고, 이번 18대는 비례대표 낙선했고. 국회에 가야만 정치하는 건 아니니까요...
    제 1야당 통합민주당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는 더 답답합니다. 왜 이렇게 '야당답지 못한 야당'인지, 꼭 거리에 나가지 않더라도 제 1야당으로서 상처받는 국민들 앞에서 온몸으로 막는 방법은 많이 있을 터이고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정치의 뿌리를 넓고 깊게 해서 희망의 나무를 키우는 일', 계속 관심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국민이 '의지할 곳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 불행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있는 정치인이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말이지요....

    여러 블로거님들, 똑똑해지는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희망의 촛불을!!!

  26. BlogIcon w0rm9 2008/06/03 08:4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살짝 뒷꽁무니 빼면서 상황 보는 것 같네요.
    아니면 나중에 가서 "오해다~"라고 할지도 모르죠. 믿을 수 없는 정부를 만든 자신들의 업보죠. 절대 일차적 발언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7. 서일연 2008/06/12 14: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머리가 아주아주 나뿌세요 ! 활도 없이 무얼로 막으시려구 !?

    비행기가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테니 빼고....

문인들은 시와 산문을 정확히 구분하겠으나 나는 그리 발표되어 그리 여길 뿐인 아마추어다. 산문의 한 대목을 ‘시’로서 추천하는 이유다. 백범의 ‘나의 소원’ 중 첫 대목이다. 정확한 제목은 ‘나의 소원’이지만, 종종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로 소개되기도 하고(나는 이 제목이 좋다), 이 글이 포함되어 있는《백범일지》로 소개되기도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백범 김구>>  

왜 이 대목을 꼽아보는가. 나는 입에 붙여 좋고, 그림이 그려지고, 가슴과 머리를 같이 불태우는 글이 좋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대목에서는 장욱진 화백의 그림 중, 노란 들판에 한 남자가 바람같이 걸어가는 자화상이 떠오른다. 그러다 마지막 대목,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겄네”에 가면 가슴에 불이 붙는다.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의 첫 대목, “신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는 피를 토하는 듯하다. 일상 속에 떠오르는 절박한 순간이 그려진다. ‘신새벽’이라는 말의 그 느낌, 그리고 ‘뒷골목’이라는 말의 그 느낌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강렬하다. 누군가 이 새벽 이 골목에서 그 무엇을 쓰리라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 상의 시도 입 밖으로 내기에 더없이 좋지만 그보다도 더 좋은 것은 산문《날개》의 마지막 부분이다. “날아라, 날아라” 대목의 그 깊은 절망과 높은 갈망이 좋다. 아무래도 나는 ‘숨을 토하는 듯한 말의 운율’에 잘 반하는 편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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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나의 소원>이라는 글도 그렇게 숨을 토하는 말의 운율로 다가왔었다. 글이야 진작부터 알았지만 머리로만 알고 있던 글이었다. 정작 이 글이 내게 마음으로 다가온 것은 이 글을 입 밖으로 소리 내 봤을 때였다.

유학에서 돌아온 1988년, 나의 첫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밀라노 트리엔날레)의 ‘서울 전시관’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마침 88 올림픽의 해였고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이라서 어깨에 진 짐이 무거웠다. 각별하게 우리 것을 알고 싶었지만 지금에 비해서 자료도 그리 많지 않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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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자료가 <뿌리깊은 나무>에서 만든 《한국기행》, 《서울600년 사》그리고 ‘나의 소원’이었다. 때가 때여서 그랬던지,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가 절실하게 다가왔었다. 참 짧은 말로 깊은 뜻을 담았다고 감탄했었다. 입 밖으로 내 보니 왜 그리 더 다가오던지.


(아이콘이 된 백범 김구 사진, 아마 우리 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역사인물 아이콘이 아닐까? 참 멋진 사진이다.)

큰딸이 이 책을 보고 마구 울었던 것이 중학 시절이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대목이 뭉클하더란다. 그래,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배울 때 마음속에 오가던 갈등을 나도 기억한다. “왜 우리나라는 그렇게 힘이 없었어?”하던 그 애 타는 심정 말이다. 그렇지만 설령 힘이 있다 하더라도 남을 침략하지 않겠다는 의지, 그 뜻에 대해서 어린 딸과 함께 한참을 토론했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대목은 지금도 듣자면 설렌다. 내가 쓰는 글에도 자주 인용하거니와 자주 입 밖에 내 본다. 나라에 힘이 없어 그렇게 힘들던 시절에 이런 말을 하신 백범 선생은 정말 멋지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의 ‘가장’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약간 거부감이 든다. 강조하는 뜻이지만, 아름다움에 대하여 ‘가장’이라는 비교적인 말을 쓴다는 것이 조금 석연찮다. 아름다움이란 절대로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높은 문화의 힘’이란 참 근사한 말이다. ‘높음’에는 어디 비교할 바도 없고 끝도 없지 않은가. ‘한없이’라는 말도 영 근사한 욕심이 아닐 수 없다. 어디에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에 한없는 욕심을 낸다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근사한 포부가 아닐 수 없다.

과연 ‘높은 문화의 힘’이란 무엇일까? 백범 선생은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라고 하셨다. 그리 원하셨던 대로 우리의 부력은 놀랍도록 풍족해졌고 우리의 강력은 상당히 강력해졌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의 힘은 얼마나 높을까? ‘높은 문화의 힘’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멀게 보인다. 확실히 ‘부력’과 ‘강력’이란 ‘높은 문화의 힘’의 충분조건도 필요조건도 아닌 것이다.
                                                                                           
 
몇 년 전 ‘TV 책을 말하다’ 프로 덕에 《백범일지》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적이 있다. 모쪼록 사람들이 이 <나의 소원>의 한 대목을 꼭 입 밖에 소리 내 보았으면 좋겠다. 가끔 생각하건대, 이 대목이 영어로 또 다른 외국어로 번역되어 세계사람의 입에서도 소리 내어지면 참 좋겠다.

시도 소리 내어 읽을 때 시적 감성이 느껴지듯이, 산문도 소리 내어 읽으면 시적 감성으로 높아질 수 있을지 모른다. 만약, ‘시적 감성’이 우리가 평소 소리 내는 말에서도 느껴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높은 문화의 힘’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백범 선생은 그것을 이루어 내셨다. ‘높은 문화의 힘’이다.


*** 080531 새벽 김진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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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황사 걷힌 하늘도 맑고 새벽 공기도 써늘합니다. 뭔가를 기다리는 전야의 분위기입니다.오늘 저녁은 훨씬 더 좋은 공기에서 더 많은 촛불시민들이 나오겠지요. 오늘 새벽따라 이 글 생각이 났습니다. <<문학사상>>에 기고했던 글인데, "나를 매혹시킨 이 한 편의 시"라는 주제였지요. 산문이 시가 되고 시가 노래가 되면 그렇게 우리 마음을 깊게 치지요.

우리나라의 부력과 강력은 무척 높아졌는데, 우리 문화의 힘은 아직 못미치지요. 문화의 힘이란 철학의 힘, 개념의 힘, 사상의 힘, 소통의 힘, 사람의 힘, 감성의 힘, 그리고 일상의 힘 아닐까요? 백범 김구 선생이 지금의 촛불집회를 보시면 '높은 문화의 힘'이라 하시지 않을까요?
(어젯밤 하늘에서 본 시청앞 광장 장면- 출처 경향신문.
정말 근사한 아이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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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용일 2008/06/01 06: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교수님도 김구 선생님을 존경하고 계셨군요!^^
    김구 선생님의 선경지명과 영향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김구 선생님을 항상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사람의 행복을 생각했던 그 마음 가짐을 본 받고자 합니다.

    저는 정보가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이 다시 문화가 된 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모든 사람이 옳다고 인정할 수 있어서, 모두가 함께 소유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지식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로지 문화만이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과학기술자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자신이 아는 지식과 남이 알고 있는 지식을 융합해서 문화로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보고 있고요.^^
    안타까운 것은.. 도대체 제 실력이 별로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는 거죠.^^;;

    제가 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에서 '가장'은 '아름다움'에 붙은 수식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은 비교 할 수도 없지만 항상 변하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김구 선생님이 원래 하시고 싶은 말은 '가장 아름다움(을 선도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아니었을까요?
    '가장'이라는 말도 이 생략되어 있는 의미를 수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우리나라'라는 말에서 '거부감'보다는 왠지 모를 '사명감'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처럼, 외세에 침략을 당해 억압 당하는 힘든 상황도 겪어 봐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는 저력이 있어야 하며, 그 밑바탕에 촛불 집회처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단결력까지 가지고 있어야 만이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자격(경험을 통한 성숙)을 갖췄다고 느껴지거든요.
    저는 이 나라를 통해 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꼭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죽어도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위하여 오늘도 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