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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4/15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 by 김진애 (11)
  2. 2008/04/01 강금실, 인터넷으로 온라인 유세하다 by 김진애 (2)
  3. 2008/02/28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이 붙었더라면! by 김진애 (23)
철거 시장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전문가가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안했었다. ‘문화시장’을 자처하고 ‘디자인 서울시장’을 지향한다고 천명한 오세훈 시장이 이럴 줄이야. 철거 서울시청 기습철.....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강금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번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물었다.
내 답은 심플했다.     “대통령 한 번 해야지요!”
내가 강금실의 속에 들어가 보지 못했으니 강금실의 야망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이 그렇다는 것이다.

강금실은 대통령 감이다. 2006년 서울시장에서 떨어졌어도, 2008년 국회의원이 되지 않아도 여전히 대통령감이다. 하지만,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이 앞으로 펼쳐지려면 갈 길이 멀다.

내가 평소 듣는, ‘정치인으로서의 강금실’에 대한 평가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1. 강금실은 권력의지가 약하다.
2. 강금실은 지역 기반이 약하다.
3. 강금실은 고고한 엘리트 이미지다.
4. 강금실은 현장과 현실 경험이 일천하다.

모든 평가가 그렇듯이 일장일단이 있다.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치인으로 자란다, 정치인의 역할을 한다’는 과정은 그 일장일단을 넘어서는 과정이다. 그런데 강금실은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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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금실이 지역 출마를 고사하고 거론되던 1번 비례대표 후보마저 마다하고 백의종군하여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 지원을 한 것에 대한 후한 평가들이 있지만, 솔직히 나는 생각이 달랐다.

지역 출마를 했더라면 1-2-3-4 평가의 부정적 측면을 일거에 날려 버렸읗 것이다. 내가 ‘정치인 강금실’에 가깝게 조언할 수 있었더라면, 지역 출마를 강력 권했을 것이다. 박영선이 당선된 구로 을도 가능했고, 제주도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서울과 수도권의 다른 가능 지역구들도 있었다.

지역 출마 하는 자체가 중요했다. 지역 출마란 승부에 피 마르는 일일뿐더러, 지역구를 맡는다는 자체가 징그러운 현장의 현실에 맞닥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강금실에게 피가 되고 약이 되는 일인데, 과연 누가 저지를 했을까, 자신이 마다했을까? 속상한 일이다.

지역 출마가 아니라면, 나는 강금실이 비례대표 17번 또는 19번으로 배수진을 치고 지지를 호소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국회 입성하기 위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 견제할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과는 절실함 자체가 다르다. 유권자는 절실함이 있어야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자신의 한 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투표장에 나간다.

왜 투표율이 46%밖에 안 되었는가? 왜 정당지지율이 대선 때도 못 미치는 25% 였는가? 왜 20대의 17-19%, 30대의 27-30%밖에 투표를 안했는가? 자신을 투입할 명분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유세에서 강금실의 호소가 공허한 메아리가 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강금실이 그렇게 듣기 싫어하는 ‘치어리더’가 되어버린 것이다. 유권자는 정치인이 절실하게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정치인이 처절하게 밑바닥에서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움직인다. 그런 처절함, 치열함, 절실함이 이번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에서 빠져버린 것은 대실수다. 통합민주당 내에서 도대체 누가 총선 전략을 짜고 누가 실천을 도모했는지 모르겠다.

***

강금실은 이제 ‘정치인 강금실’에 목을 걸었으면 좋겠다. 정치인은 권력쟁탈에 목을 매는 추태를 보일 필요도 없고, 지금 시대에는 지역기반을 넘어서는 지지 기반을 갖출 수도 있고, 고고한 엘리트 이미지에 더하여 수더분한 대중 이미지를 더할 수도 있고, 현장과 현실에 맞닥뜨리는 역할을 자청해서 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할 태세가 되어 있는가가 관건일 뿐이다.

<남녀열전>이라는 책에서 나는 ‘고건 vs. 강금실’을 대비하면서 ‘믿음직한 고건’ vs. '멋진 강금실‘이라는 이미지를 넘어서야 정치인 고건, 정치인 강금실의 탄생이 가능하다고 썼던 바 있다. 자연인 강금실이 얼마나 멋지고 카리스마가 있고 스타인지에 대한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인 강금실, 정치인 강금실’은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자신을 던진다는 것은 자리를 던진다, 마음을 비운다는 뜻만이 아니다. 어려운 역할을 자청하고, 힘든 역할을 맡아내고, 그 역할을 맡기 위해서 자신의 온통을 던진다는 뜻이기도 함을, 정치인 강금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고고함과 멋짐은 벗어 던지라!
피곤하고 더럽고 추악하기 까지도 한 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더 처절해지라!

***

총선에서 참패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국민 신뢰’가 무너진 지금, 어떻게 통합민주당의 미래 나침반을 세워야 할지, 강금실은 지금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18대 국회에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정예부대가 되어 온갖 짐을 메야 하는데, 새로운 지지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설득력 있는 노선을 펼쳐야 하는데, 힘든 현장을 부대끼며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가야 했는데, 그래서 더욱 국회의원 강금실이 필요했는데... 참 안타깝다.

강금실에 대한 나의 야망은 계속될 것이다.

나의 야망과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강금실이여, 야망을 키우라!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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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ㅍㅍㅍㅍ 2008/04/15 11: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 배꼽터진다
    웃다가 쓰러지게좀 하지마쇼 금실씨가 대통령감? ㅎㅎㅎㅎㅎㅎ
    제발 판단력 흐리지좀 마시오

    • why not? 2008/04/16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안돼는데요? 뭐가 웃기죠? 정말 우끼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선나와 꼴갑들을 떠는데, 사람같은 사람이 좀 나와야 하지 않것소?

  2. 빨간우산 2008/04/15 18: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많은 부분 공감하며 안타까워 합니다...총선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3. 신창범 2008/04/18 11: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대통령에 대한 김진애의 야망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주제로 읽혀집니다. 아무튼 정치를 한다면 정점까지 가 봐야겠지요. 아직은 남을 내세워야 할 처지이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_^*

    '나의 야망과 공감하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글쎄요. 강금실도 님도 아직은 그 부분이 취약한 부분 아닐까요? 능력은 인정하지만 야망은 안 보여주셨잖아요;;; 그걸 보여주세요. 앞으로는;;;;

    그래서 당근 '김진애여, 야망을 키우라!' <--- 이건 정답

    그건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서'입니다. 왜냐구요? 능력있고 야망을 가진 여자들이 나서는데 남자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그녀들에게 표를 던지든지 아니면 경쟁을 하든지, 암튼 정치판이 신명나게 변할 거 같거든요. *^_^*

  4. BlogIcon 미장원 언니 2008/04/18 14: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 씨나 김진애 씨가 대통령 출마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봉사할 마음이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 아마 많을 거예요...^^

  5. 용산구민 2008/04/18 23:2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게는 김진애님의 비례대표 17번이 처절한 마지노선이었답니다. 어떻게든 17번까지 당선시켜야한다는 생각에 공약으로 볼 때 제가 지지해야 할 진보신당을 배신(?)하고 마지막날까지 여기저기 전화 돌려서 정당투표는 민주당 찍으라고 했는데... -_-;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의보민영화며 운하를 선거 과정에서 하나도 부각시키지 못한 통합민주당은.... 솔직히 이 정도 결과도 엄청 선방한 거라고 봅니다.

  6. BlogIcon 김진애 2008/04/19 05: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배수진을 못쳐서 참 죄송합니다. 제 예측은 14-15가 되거나 또는 18-19가 되거나 둘 중 하나가 되리라 싶었는데, 어떻게 지지자, 투표율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결국 안좋은 쪽으로 결론. 용산의 민주당 정당지지율은 20% 간신히 넘기더군요. 할 말이 없습니다. 신창범님, 미장원언니님, 용산구민님, 야망은 키우고 노력봉사 마음도 감사하고요, 앞으로는 선방이 아니라 미래가치에 대한 호의지지를 당당하게 호소할 수 있도록 되어야 겠는데, 향후 몇 달이 아주 중요한데... 안타까운 중입니다.

  7. seiko73 2008/04/20 10: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을 보니 가관입니다. 강금실 제가 기억하는 강금실은 외국인 노동자 지문날인 철폐와 역사에 길이길이 욕먹을 호주제폐지에 앞장선 일개 급진폐미라는 정도입니다.
    대통령감이라! 뭐 개인적인 의견이라 뭐 할말은 없지만, 웃고 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군대도 안나오고 가정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여자를 나라의 수장으로 앉히는 것은 분명 거부합니다.
    김진애 님은 나라의 기초가 무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재정과 국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 요건을 잘 강화시기기는 커녕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 강금실은 오히려 나라의 역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옛날에 보수와 독재가 제일 싫었는데, 요즘은 페미와 진보가 더 싫습니다. 아니 세상에서 젤 싫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대안없이 군사독재정권을 비호하기도 싫지만...
    오히려 살기는 지금이 더 힘드네요. 왜 진보나 해방을 부르짓은 나라는 오히려 더 나라가 꺼꾸로 가는건지 몸으로 체득하고 있으니까 더욱 그러네요.

  8. seiko73 2008/04/20 10: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리고 실제로 선거에서 여성표나 여성정책때문에 선거의 당락이 결정된 적은 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고 마찬가지 입니다. 보편성이 없다는 거죠. 오히려 역효과라는게 정설입니다. 나라의 반이 여자! 맞죠 하지만 그 반에 반도 투표를 안할 뿐더러 관심도 없습니다.
    나중에 정치계에 발 담그고 싶다면 괜한 남성유권자들 건드리지 마시구요, 여성단체하고는 너무 친하지도 멀지도 않게 관계유지하시고... 그리고 절대 페미니스트라는 뉘앙스를 풍기지 말아야 합니다. 남성유권자들 표를 유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양성복무나 여성부폐지입니다. 이번에도 그 효과를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건지?
    소신이야 소신이지만 선거에서 이기도 싶다면 강금실이 대통령감이라는 개그는 안하시는게 님의 정치생명을 늘리는 길일겁니다.

  9. 따뜻한 봄날 2008/04/30 10: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금실언니가 대통령감이라 생각했는데....
    치졸한 정치권이지만 그 안에서 연꽃처럼 피어나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10. 정명순 2008/05/19 21:4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금실님 김진애님 두분 다 너무나 멋지신분.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 나갈 리더로서 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갖고 계신분들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건승하시길.....

강금실, 열손가락 잘 쓰시더군요.
마치 춤추듯 키보드위에서 손가락을 날렸습니다.
지난 밤 대학로 한 인터넷카페에서 인터넷으로 누리꾼과 만났답니다.

하루종일 유세로 솜뭉치같을 텐데도 한번 시작하자 한 시간동안 내리 손가락을 날렸습니다. 누리꾼들 10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오셔서 합창하듯, 강금실 위원장에게 멘트를 날리더군요. 그 바람에 두서없었지만 이게 동시 온라인 유세 아닌가 싶더군요.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누리꾼이 ‘강금실 아니다, 아니다’ 하니까 “엉뚱하세요”라는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라니,
그러니까 그 네티즌이 “그런 멘트하는 걸 보니 정말 강금실 아니다”라는 멘트가 또 나오더군요.

정치인이, 강금실이 밤 늦게 직접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린다는 것이 영 믿기지 않는 모양이지요? 그렇답니다. 강금실은 그런 사람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정치를 보통사람이 편안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는... 강금실 지난 밤 투표 많이 하시라고 호소했습니다.

중간중간 ‘호호’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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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는 300여명 직접 참여했지만 보고 계신 분들은 수천 이상이었겠지요. 전국에서 수백만 한꺼번에 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흥미로운 상상입니다.

하루빨리 모바일투표가 가능해지면, 우리 정치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러면 지역주의 정치도 나아지고, 젊은이들도 투표 많이 하게 되고., 정치인들도 인터넷 직접하게 되고, 돈도 덜 들고, 깨끗해지고, 쌍방향되고, 유쾌해지고...

지금은, 투표장에 꼭 나가서 당신의 힘을 보여주세요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네요.

누리꾼님들, 블로거님들, 꼭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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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인터넷에서 만난 강금실

    Tracked from 통합민주당 공식 블로그 2008/04/01 12:40  삭제

    강금실, 인터넷으로 온라인 유세하다 인터넷에서 만난 강금실 통합민주당선대위 유비쿼터스위원장 김진애 하루종일 유세로 솜뭉치같을 텐데도 한번 시작하자 한 시간동안 내리 손가락을 날렸습니다. 누리꾼들 40여명이 동시에 합창하듯, 강금실 위원장에게 멘트를 날리더군요. 그 바람에 두서없었지만 이게 동시 온라인 유세 아닌가 싶더군요.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누리꾼이 ‘강금실 아니다, 아니다’ 하니까 “엉뚱하세요”라는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라니, 그러니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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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진민경 2008/07/08 20: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성공하셨습니다

  2. BlogIcon 진민경 2008/07/08 20: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승리하셨습니다!
    저,고향 제주도입니다.
    건강하시길바랍니다.

오늘은 씁쓸하게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통합민주당 한명숙, 민주노동당 심상정이 대선 후보로 경쟁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실제 그럴 수 있었다.

첫 단추 박근혜. 당내 경쟁에서 이기고 여론조사에서 져서 간발의 차이로 후보 자리를 놓쳤던 박근혜. 후보 검증 국면에서 조금만 달랐더라면, 예컨대, 아프간 인질 사태나 남북정상회담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경선이 일주일만 더 갔더라면, 박근혜가 후보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랬더라면 대선이 치졸한 검증 국면이나 ‘묻지 마’ 투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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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단추. 그랬더라면, 자력으로 권영길과 결선투표까지 갔던 강심장의 심상정이 결선투표에서 드디어 이겨 냈을 확률이 높다. 심상정, 정말 강심장이다. 그 담대한 배짱과 그 높은 이상, 그 탄탄한 논리로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올렸을 것이다. 치열한 정책 경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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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단추. 그랬더라면 한명숙이 당 경선에서 단일화의 선봉에 섰을 확률이 높고 돌풍을 만들면서 경선 끝까지 치고 나가며 후보 자리를 따냈을 수 있다. ‘신사보다 더 신사 같은 한명숙’, 그 후덕한 포용력과 그 또박또박한 말솜씨와 그 아우르는 품으로 대선 경쟁의 격조를 높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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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명숙, 심상정이 붙는 게 제 시나리오예요...”

내가 이 말을 하면 남자들이 득달같이 덤벼들었다. “꿈도 야무지네.”, “걱정 마, 그런 일은 안 생길 테니까...” 등 등. 어떤 남자가 그야말로 정색을 하면서 “우린 뭐 하구?“ 할 때 나는 크게 웃었다. “왜 할 일 없어요? 남자들 할 일 많아요.”

왜 이런 부질없는 역사의 상상을 하느냐? 

첫째 이유.

지금 이명박 정부 초기의 인사 난맥을 보면서 답답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특정 인사의 선택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공인의식의 기준과 도덕의 기본과 인간에 대한 철학이 이런 난맥상의 바탕에 있음을 도대체 아는가 모르는가. 이명박 정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공인의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의 정치력, 판단력, 의지, 역량, 정치 성향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던 간에, 이 세 탁월한 여성들의 공인의식, 당당하고 담담하고 훈련된 공인 매너에 대해서만큼은 믿을 수 있지 않은가. 이들이 ‘원칙’을 세우고 지키려한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신뢰할 수 있지 않은가. 박근혜 정부, 한명숙 정부, 심상정 정부가 태어났더라면 지금처럼 불안하고 부끄러운 사태가 생겼을까? 

둘째 이유.

이번 인사 난맥 사태에서 유독 치졸한 문제에 휩싸인 당사자들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춘호, 박은경, 박미석, 여성 3인방. 아니 어떻게 ‘암이 아니라서 축하로 남편이 사줬다’는 말을 하나, 아니 어떻게 ‘땅을 사랑했을 뿐’이라는 말을 하느냐, 여자대학 교수의 제자 논문표절이라면 여성이 여성을 등친 것이나 다름없지 않으냐... 도대체 공인의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들인가, 도대체 공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사람들인가. ‘여성이 더 도덕적이다’가 아니라 ‘여성이 권력에 더 취한다’라는 말을 하게 되지 않는가 말이다. 부끄럽고 안타깝다.

(그렇다고 여성 내정자들만 문제라는 건 아니다. 문제가 된 남성 내정자들의 ‘후안무치’적인 경력과 지금도 ‘뭐가 문제냐’는 식의 ‘후안무치적인 대응’에 더 끓는다, 끓어. 남자는 ‘뻔뻔해도 괜찮다’는 이중 잣대, ‘일만 잘하면 된다’는 이중 잣대에도 속을 앓는다.)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 세 여성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든, 세 여성은 공인 훈련이 된 희귀한 사람 자산이다.

이제 세 여성 모두 현재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 박근혜는 추악하기까지 한 권력쟁탈 국면에서 ‘팽’ 당하지 않기 위해서 더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하고, 한명숙은 참여정부 성과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18대 총선을 이겨냄으로써 역사의 평가에 꿋꿋하게 대면해야 하고, 심상정은 민주노동당의 분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보세력의 새로운 환골탈태와 응집을 만들면서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내야 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공인으로서 존경과 기대를 받는 여성은 우리나라의 희귀한 자산이다. 수많은 단련과 시행착오와 비판과 시련을 거치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 강금실, 추미애 등에게 격려를 보내주자. 뜨겁게, 뜨겁게.  

권력 지향적, 자리 지향적인 비겁한 여성들은 빼자.

나쁜 뜻의 ‘명예남성화’한 여성들, 미사여구의 말로 오히려 세상을 더 거칠게 만드는 여성들, 어여쁜 화장을 걸치고 오히려 거짓 세상을 만드는 여성들, 세상을 자신의 좁은 눈으로 재단하는 여성들, 자신의 전부를 던지지 않는 여성들,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 여성들, 자신이 가진 것을 세상에 나눠주려 들지 않는 여성들, 사익에 더 관심이 많은 여성들, 여성이면서 여성의 제대로 된 발전에 관심을 두지 않는 여성들, 권력 남성들의 눈치만 보는 여성들....

 왜 그렇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근처에는 그런 여성들, 이름 석자도 입에 올리기 싫은 여성들이 디글디글할까? 권력과 이익이 커서 그럴까. 이익집단의 성격이 더 커서 그럴까.  

이명박 정부의 인사 난맥에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여성인 나, 결점 많은 나, 더 많은 단련이 필요한 나, 더 큰 시련에 던져야 할 나....
대한민국 여성들이여, 우리 깨어나자.
우리 먼저 공인이 되도록 노력하자.
우리 미래를 위해서,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
우리 여성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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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리내 2008/02/28 12:2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매우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적게 봐도 80%의 사람들이 부나비처럼 이익을 좇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남자들도 마찬가지죠! 그것이 80 대 20 의 법칙인 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2. 멘토 2008/02/28 15: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니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해 보니 우리사회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모두 포용하는 대표주자들이군요. 그리고 당당하고 깨끗하고 역량이 있는 사람들 이군요. 남녀를 떠나 다시한번 우리 정치를 물갈이 할 사람이니 국민이 적극적으로 키워야 할 사람들 입니다.

  3. 돼지눈=갇음 2008/02/28 15: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없는사람은 무능으로보이고 있는사람은 능력으로보이는 이정부약점이다
    청빈이 모범이다는 황희정승의 모습을보라 관료는 청빈해야한다 3왕을모시고도 초가집한채로죽은황희를보라

  4. 공감 2008/02/28 16:3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박근혜가 너무 그립다. c...

  5. 흠냐 2008/02/28 16: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박근혜와 심상정, 한명숙을 동등하게 볼 순 없죠. 정치인이란 소신과 원칙말고도 대중성과 카리스마가 동반되어야 대중정치인인데..가능성이란 면에서 보면 몰라도 셋을 비교하는건 저울추가 아직까진 심하게 기울거 같고요..남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님처럼 세명이서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생각 많이 나네요. 이명박은 영..내가 찍어 주고도 아니네요.

  6. ㅇㄹ 2008/02/28 17:1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t솔직히 능력과 실력면이라면 압도적으로 심상정이지

  7. 센터박 2008/02/28 17: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권력 지향적, 자리 지향적인 비겁한 여성들은 빼자------>박근헤

  8. 이런제길 2008/02/28 17: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박근혜와 이명박의 다른점이 뭔가요?

  9. 대한민국 2008/02/28 17:3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영웅이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 말이다...정도로가는
    도덕과 신의를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영도자가될 것 이다.

  10. ㅁㄴㅇㄹ 2008/02/28 18: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 전에 비리가 많이 보였다고 하지만 저 후보들도 비리가 없을거라는 추측은 넘겨짚은것 같네요

  11. 글쎄요? 2008/02/28 18:4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해볼만 한 상상입니다. 글쓴 분 생각대로 위 세명의 여성 후보들이었다면 지난 대선과 같은 추잡한 선거는 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만, 지난 대선에서도 이명박이 한나라당 후보가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추잡한 선거는 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후보였다면 또 다시 박근혜의 문제점이 들춰졌겠죠! 예를 들면 정수장학회나 영남대 같은 문제. 그리고 박근혜의 능력과 식견 문제 등..
    박근혜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구하기는 헀지만 다분히 박정희의 후광을 등에 업은 상태에서 영남의 민심이 위기의식을 느껴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주었을 뿐이었습니다. 국회의원 박근혜로서 국회에서 박근혜가 무슨 주장을 했다거나, 법안을 발의 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 각 부문에서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만 있다면 무슨 역할을 하든 상관은 없죠!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리를 할당받아야 한다든가 하는 것은 약간의 문제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에 황희 정승을 예를 드신 분!!!
    황희 정승은 알려진 만큼 가난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일화를 보면 약간 모순된 부분들이 있죠. <청백리>는 가난하게 살아서 <청백리>가 아니라, 부자였던 아니던 공직생활 중 청렴하고 근면하게 생활했던 사람을 <청백리>라 한답니다. 오히려 부자이기 때문에 재물에 욕심을 내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드물죠...

  12. 돌파리 2008/02/28 19: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상상이 현실을잊게 해주는 진통제가 될수도,,,

  13. joolmo 2008/02/28 19: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번도 생각못해봤던 주제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14. WW 2008/02/28 19: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황희정승이 재임중 뇌물받아먹고 뇌물바치지 않는 넘들 탈락시키는 인사한건 조선왕조실록에 똑똑히 기록된 일. 청백리는 무슨 얼어죽을 청백리. 고려를 그냥 배신한건줄 아십니까? 글고 윗글에 거슬리는게 있는데 무슨 여성이 공적의식이 더 투철해요? 까놓고 말해서 여자들 공적의식 없는건 세상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는 일 아닙니까? 공과 사 구분못하는 여성 특유의 습성을 버려야 비로소 여성이 인정받을수 있을 겁니다.

  15. 흠.. 2008/02/28 20: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모씨는 넉자이름 쓰시다(한국 페미계의 대모죠) 정치 생활 하면서 석자 이름으로 돌아가더니 어느새 강인함과 자상함을 겸비한 어머니상으로 탈바꿈 하시더군요. 그런 이미지는 한국형 페미니즘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그분에게서 그외의 이미지는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네요.

    뭐 배경과 정치성향을 떠나 박모씨와 심모씨의 정치적 결단과 행보는 줏대없이 놀고있는 많은 쓸모없는 남자 의원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16. 사람과 상징 2008/02/28 21: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왜 그렇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근처에는 그런 여성들, 이름 석자도 입에 올리기 싫은 여성들이 디글디글할까? "<----- 너무 공감가는 글 입니다. 특히, 전X옥 이 여성은 얼굴만 봐도 몸에 닭살이 돋아요.

  17. 김레베카 2008/02/28 21: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취지는 십분 공감합니다만, 박근혜는 아무리 그래도 같이 놓고 비교하기엔 좀 뭐한 대상 아닌지? 전 박근혜를 단 한번도 '박정희'와 분리된 어떤 존재로 상상해본 적이 없거든요, '공인의식'만 있으면 되는 걸까요?(물론 그것이 '기본'이긴 하겠죠) 그리고 앞에 '흠냐'씨, 이명박 찍고도 요새 밤잠 잘 주무십니까?!

    • BlogIcon 김진애 2008/02/29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근혜=박정희' 또는 '박근혜<박정희'를 극복해야 박근혜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10여년 전 부터 해왔습니다마는, 그게 그렇게 안되는 것도 답답합니다. '박정희 독재시대의 악몽'에 짖눌렸던 인사들은 그 때문에 도저희 박근혜가 용납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거부감을 극복하는 것도 박근혜의 과제지요. 박정희 후광에 그만큼 정치적 자산을 누렸으면, 이제 미래는 결국 박근혜 전 대표 할 나름.

  18. 나그네 2008/03/01 10: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박근혜씨는 여성의 범주에 넣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녀는 여성이 아니라 그냥 박정희의 2세일 뿐입니다. 그녀의 정치적 입지와 인지도는 모두 독재자 박정희와 불가분입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는 박근혜 개인 또는 여성 박근혜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박근혜가 정치를 하는 한 앞으로도 변함없을 겁니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분신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박근혜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로 선택하고 가꾸어 온 것입니다. 공인으로서 단련된 여성 정치인을 이야기할 때 박근혜는 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9. 상청직공 2008/03/02 05: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운동경기와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들 하지만 김박사님은 그럴듯한 가정을 하셨습니다 저도 충분히 그럴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박사님 그러한 가정을 생각으로 끝내지 마시고 앞으로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릴수 있는 정치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삼일절 야심한 시간에 김박사님을 잘아는 대한민국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사람이...

  20. 최정순 2008/03/02 05: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심상정, 박근혜, 한명숙 멋진 상상입니다..

  21. 역사 2008/03/03 14:0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사의 흐름은 참 신비합니다.

  22. BlogIcon 듀거류 2008/03/06 18:5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다긍정적으로믿는다
    우리나라 여성의 힘도있어야한다고믿는사람중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