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주부는 집의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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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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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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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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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주부가 리더다. 이른바 공식적 집주인이 아직도 많은 경우 남자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역시 주부가 아닐 수 없다. 소유권보다 운영권이, 경제권보다 재정권이 더욱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시간을 많이 쓸수록 또한 수고를 많이 할수록 더욱 큰 리더십을 갖게 되는 것이 순리다.

주부들은 리더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까 각별한 노하우를 가져야 한다.

‘좋은 리더십’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까 하고 생각해보면 끝없는 집안 살림에도 덜 지치게 되고 매일 똑같은 듯 보이는 살림도 의외로 멋진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집에서의 리더 역할은 사실 어떤 리더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가족 역시 사람이 모여 있는 하나의 조직임에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심리를 잘 이해하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커지는 역동적인 관계를 통해 하나의 강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첫째. 리더는 비전이 있고 그 비전을 공유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하며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함을 말한다. 이 거품 많은 세상에서 아파트 거품, 자동차 거품, 교육 거품, 레저 거품 등 온갖 소비 거품을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분수 넘치는 허영을 대신할 수 있는 삶의 뜻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미래의 분수를 키우는 비전도 같이 해야 함은 물론이다. 거품만 아니라면 분수를 키우는 일이야 말로 바로 비전이기 때문이다. 우리 집의 분수를 지키고 분수를 키우자.     

둘째, 좋은 리더는 권한 이양을 철저하게 하는 자율형 리더다.

가장 나쁜 리더는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멍부형 리더’라는 말처럼 모든 일을 자기가 끌어안고 계속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버티면 결국은 문제를 키운다. 아이들이 각자 해야 할 일, 남편이 각자 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하게 해야 한다. 잔소리만 매일 해 대면서 결국 못 보겠다 싶어서 자신이 일해 버리면 결국은 기강이 안서고 가족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없다. 이렇게 권한 이양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받쳐줄 수 있는 역량, 그래서 우리는 리더를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리더는 사자스러워야 할 때는 사자답고 여우같아야 할 때는 여우같다.

이 말은 그 유명한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한 말인데 아주 그럴 듯하지 않은가? 무서울 때는 화산처럼 무섭고 친할 때는 간이라도 빼줄 듯 살가워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여우같은 아내’라는 통설 속의 아내로서 이미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사자 같은 주부’ 역할도 마다하지 말자. 그만큼 할 말은 하고, 책임을 물을 때는 무섭게 묻고, 아낄 때는 모질게 아끼고, 쓸 때는 너그럽게 쓰고, 결단할 때는 확실하게 결단하자.     

넷째, 리더는 자신을 아낄 줄 안다.

리더가 아무 때나 나서는 것은 아니며 받아야 할 대접을 요구할 줄 알아야 권위도 선다. 요새 유행하는 광고 카피처럼 ‘주부가 건강해야 미래의 꿈도 이루어진다’는 말은 진실이다. 주부(또한 엄마이자 아내)를 아무 때나 마구 부려먹으려 드는 주변의 압력에 당당하게 대해야 한다. 그만큼 리더는 때를 안다.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안다는 뜻이다. 언제나 자기가 최고라고 나서면 오히려 리더십이 흔들린다. 물러설 때는 물러서야 그만큼 인정도 받는 것이다.


주부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위의 네 가지 외에도 집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의 리스트는 훨씬 더 많다. 자신만의 리더십 노하우를 가지시기 바란다.

물론 남편의 리더십도 존중해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부부를 서로 ‘정상’으로 인정해주자. ‘정상회담’을 하는 격으로 집에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존중해주자. 존중할수록 리더십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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