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간 그리고 정치 :: 사랑을 지피는 하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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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시장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거전문가가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안했었다. ‘문화시장’을 자처하고 ‘디자인 서울시장’을 지향한다고 천명한 오세훈 시장이 이럴 줄이야. 철거 서울시청 기습철.....

'딸‘은 완벽하다

나는 딸딸 엄마고 나의 남편은 딸딸 아빠다. 아들만 있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딸의 존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기를 때 ‘아.....

나라 망신시키는 6가지 요령

요즘 시대에 우리는 누구나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다. 국제외교를 담당하는 외교관뿐 아니라, 해외비즈니스, 유학, 여행 뿐 아니라 해외상품에 대한 구매를 하고 인터넷으로.....

휴가지 ‘베개’ 잃어버린 소동

“어머나, 내 베개!” 차는 마산시로 막 접어들고 있었다. 잠깐 눈을 붙이겠다고 뒷좌석에 던져둔 베개를 집으려다가 깨닫고 말았다. 이런, 호텔에 두고 왔구나. 나에 대한 비밀.....

하늘과 만나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사랑을 피우는 이야기는 무한하다.
하늘의 조화와 땅의 조화와 사람의 조화가 만나는 옥상에서 우리들의 사랑을 지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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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랭 루즈>에서 두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곳은 옥상이었다. 두 남녀는 지붕 위 판타지에 빠져서 구름 위로 달님 곁으로 별 속으로 들어가 춤을 춘다.

남자가 노래 부르던 “Sat on a roof(지붕 위에 앉았지)" 대목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귓가에 남는다. (원곡은 엘튼 존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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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팅힐>에서 평범한 책가게 주인과 슈퍼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사랑의 아침을 먹는 곳 역시 작은 옥상이다.


영국 특유의 좁고 긴 아파트의 옥상에서 굴뚝 잔뜩 붙어있는 지붕 사이로 아침 햇살을 쐬며 사랑의 따뜻함을 느끼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보잘것 없는 공간이 사람이 씀으로서 살아나는 것이다.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에서 깔깔 웃음이 나오던 대목이 있다. 열 살 소녀 아멜리에가 옆 집 아저씨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보복하느라 옥상 굴뚝 옆 안테나를 뺏다 끼었다 하는 장면이다. 월드컵 축구 중계 클라이맥스 때 마다 화면이 지지직대니 그 아저씨는 울화로 대굴대굴 구르고 아멜리에는 회심의 미소를 짓곤 했다. 소녀의 장난기 어린 웃음 옆에서 피어오르던 하얀 구름은 하늘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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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낭만, 옥상의 판타지, 옥상의 사랑은 아주 특별하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처럼 하늘과 만나는 곳이다.
하늘의 조화를 느끼는 공간이다.
파란 하늘,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하늘 농장 같은 양떼구름,
매일매일 모양이 다른 달님과의 만남,
북두칠성과 수많은 별, 바람, 햇살, 노을, 비, 눈, 그리고 무지개 ….

그 하늘과 만나는 공간에 땅이 만들어내는 온갖 조화, 풀과 덩굴과 나무와 꽃과 열매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하늘의 조화와 땅의 조화 사이에 우리 인간이 들어가면 옥상은 그야말로 천-지-인 삼위일체다. 새가 지저귀고 나비가 날아오며 우리를 축복한다.

내가 지은 <세가족집>에 옥상마당을 만들고 하도 옥상예찬을 하니까 사람들은 뭐 굉장한 것을 만들었나 보다 놀러왔다가, 너무 작고 소박한 공간이라서 한번 놀라고 머물러 놀고 난 후에는 이 작은 옥상의 오묘한 조화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이사 가더라도 옥상만큼은 떼어가고 싶어” 할 정도로 나와 남편과 두 딸은 우리 옥상마당을 사랑한다. 우리 개 ‘울럼’이도 옥상이 좋다. 바깥이어서 좋고, 길을 내려다보며 온갖 세상 구경을 해서 좋고, 달이 뜨면 우렁차게 짖을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다른 집에 이사 와서 살지만, 세가족집 옥상마당의 체험은 우리 가족에게 아주 깊게 남아있다. 우리는 어디서나 옥상마당의 체험을 살려낸다. 텃밭 가꾸기는 필수이고, 주말의 바비큐 파티는 물론 봄, 여름, 가을 대가족 모임 행사는 물론이다.

옥상에서 불을 피우며 사랑의 불을 지폈던 우리 부부는 지금도 불을 피운다. 불장난처럼 재미있는 장난이 어디 있는가. 두 남녀가 이사오자 마자 벽돌로 화로를 만들고, 나무에 불을 피우고, 노을에 변하는 하늘부터 달이 뜨는 때까지 앉아있으면, 말없이도 사랑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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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에게 옥상에, 정 안되면 발코니에, 마당을 만들기를 열심히 권한다. 집안에만 돈 들이려 하지 말고 가족이 같이 할 마당을 만들라고 권한다. 그 공간에는 비 피할 구석 하나, 이왕이면 큰 탁자 하나와 많은 접이 의자,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좋은 의자 둘, 주변의 시선을 피할 아늑한 구석 하나, 하늘과 직접 만나는 열린 구석 하나, 작은 부엌 하나, 텃밭 하나, 그리고 불 피울 구석 하나... 하늘과 만날 때 우리의 사랑은 피어오른다.


*** 080602 비오는 유월 첫날, 김진애의 좋은 생각 ***

공간 비좁게 쓰는 우리 문화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엔 버려진 공간들이 많지요. 그 중 하나가 옥상 공간이지요. 아파트 옥상은 굳게 문이 잠겨있고, 일반 건물 옥상은 물탱크나 잡동사니로 들어차있고... 이 공간을 버려두는게 너무 아깝지요.

옥상 '컨테이너 집'에 싼 임대비로 들어사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여름 태양은 못견딜 정도로 뜨겁지만
하늘 바라보고 텃밭 키우는 재미만큼은 쏠쏠하다고 하십니다.

우리 주변의 공간을 그냥 놔두지 말고 자연과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사랑도 불붙지요.
돈 들여 생태공간 만든다 뭐다 하는 건 별로고요. 일단 쓰기 시작하면 자기 손으로 돈 안들이고 뭔가 가꿀 묘수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모든 건물 옥상이 푸르게 되기를, 건물 옥상마다 사람들이 올라가기를 꿈꿉니다.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상세보기
김인철 외 13인 저 지음 | 서울포럼 펴냄
집주인과 설계자가 같은 사람이게 마련인 건축가의 집은 얼마나 특별하고 근사할까? 사람들은 호기심과 기대를 갖는다. 이 책은 13 건축가들의 흥미진진한 집 스토리를 담고 있다. '친구와 결혼한다'는 꿈을 이룬 집, 한옥을 고쳐 사는 집, 집터가 백만 평이라는 집, 옥상파티를 하는 집, 상가 건물을 개조 증축한 집, 옷 입히는 것처럼 리노베이션을 한 아파트, 고향 산간벽지에 지은 별채 등, 건축가가 사는 집은 삶의 스토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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