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을 그리며
- Posted at 2009/10/09 08:33
- Filed under 김진애의 좋은 새벽/정치의 가치
감히 말한다면, 나는 세종을 조선의 가장 뛰어난 인간으로 꼽는다. 개혁에서는 정조가 쌍벽을 이루지만 ‘문자 창조’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니 세종은 세계 속의 가장 위대한 인간 중 하나 아닐까?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이 열린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아니하므로, 시내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간다.]
한글 창제를 기념하여 만든 국가의 대서사시 <용비어천가> 제 2장의 첫 문구다.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정신을 나라의 철학으로 세운 세종이 놀랍지 아니한가.
세종과 그 시대에 대한 궁금증들은 정말 많다.
“- 세종의 시대에는 어떻게 그렇게 뛰어난 인재들이 많았을까?
- 학문, 법제, 기술, 예술, 경제, 행정,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어떻게 그리 많은 발명을 해냈을까?
- 반 세력과 친 세력을 어떻게 융합시켰을까?
- 직접 책 읽고 공부 하는 지식인 리더와 스태프들과의 갈등은 없었을까?
- 집현전이 배출한 학자들 사이에는 어떻게 권력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 세종은 ‘한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고 시작했을까?
- 3자인 충녕으로서 세종은 자신의 군왕 즉위에 어떤 고민을 했을까?
- 문민 리더십을 기대하던 태종의 뜻을 세종은 어떻게 해석하면서 ‘조선’이라는 나라의 비전을 만들었을까?
세종은 실용적이고 전방위적이다. 세종은 시스템적이면서도 또 전략적이다. 세종은 포용적이면서 혁신적이다. 세종은 자신 뿐 아니라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줄 안다. 무엇보다도 세종의 진정한 실용주의 노선의 실천은 감탄스럽다. 민생 안정을 위한 경제산업 정책, 국기 안정을 위한 안보외교 정책, 성장 원동력을 키우는 기술개발 정책, 백년대계를 위한 출판 정보화 교육 정책,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 언론과 국정기록 정책, 국민을 즐겁게 하는 문화예술 정책, 어느 한 가지 모자람이 없다.
(사진: 김진애, 어제 광화문광장 지나가다가 세종대왕 동상 오늘 제막을 앞두고 천에 쌓여있더군요.)
한글 창제라는 위업을 빼더라도 세종은 위대한 리더인데, 문자를 창조하기 까지 하였으니 그 엄청난 힘 앞에서 스스로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세종의 창의력과 상상력, 결단력과 실천력, 실사구시적 비전이 이 시대 한국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기를 바란다. 세종이 있어 나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의 힘을 믿는다. 한글이 있어 나는 한국인임이 뿌듯하고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을 믿는다.
오늘, 이 시대의 ‘뿌리 깊은 나무’와
이 시대의 ‘샘이 깊은 물’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말의 힘, 글의 힘'을 준 한글의 고마움을
이 시대의 표현으로 어떻게 기릴까 그린다.
세종의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을 그리며...
20091009
김진애 포스팅
***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
국가 리더로서의 세종, 인간으로서의 세종, 지식인으로서의 세종, 문화인으로서의 세종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은 참으로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이정명의 추리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흥미진진합니다. 한글 창제의 과정에서 수구 세력의 반대, 그에 엉킨 연쇄 살인 사건이 경복궁 내의 공간구조 속에서 펼쳐집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뿌리 깊은 나무>라는 잡지도 우리 현대사에 있었습니다. 고 한창기 선생이 1976년(일천구백칠십육년)에 창간하셨던 우리의 ‘뿌리 깊음’을 더욱 깊게 하려 노력했던 역사적인 잡지 중 하나이지요. 나중에 <샘이 깊은 물>이라는 잡지가 후속으로 나왔지요.
*** 만원 속의 세종, 광화문 광장의 세종, 세종시의 세종, '어륀지' 정부
세종대왕의 이미지는 ‘만원 지폐’에서 친근한 모습입니다.
오늘 드디어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상 동상이 공개되는데,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어떻게 어울리실지 지켜보지요. 최근 논란이 되는 ‘세종시’에 대해서 세종대왕은 어떻게 얘기하실까요?
보통 사람의 ‘글 표현 욕구’를 헤아린 성군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던 진정한 국왕으로서, 한글을 창조한 상상력 가득한 인간으로서 세종은 자칫 용두사미에 그칠지도 모를 세종시의 운명을 어떻게 보실지요?
게다가 거리에 넘쳐나는 영어와 외국어 홍수는 말할 것도 없고 영어몰입교육에 목매고 외국어고에 특혜주고 국가의 중요한 정책에 까지 '그랜드 바겐' 등 설익은 영어를 남발하는 이명박 '어륀지'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또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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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문화유산이 강강술래? 강강수월래?
Tracked from 당신 덕분에 꽃이 핍니다♡ 2009/10/09 11:16 Delete한가위를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죠.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처용무,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이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미 올라간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까지 더하면, 한국은 세계무형문화유산 8건을 간직한 나라가 되었네요. <?xml:namespace> 여기서 잠깐, 강강술래와 강강수월래를 아직까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몇몇 언론에선 강강수월래로 적거나 강강술래와 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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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세법을 바꾸기위해 일반 백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이유는 기득권층을 설득하기 위한 여론형성을 위해서죠. 정말 성인은 시대를 초월하는가 봅니다. 다방면에서 어쩜 그리 완벽할 수 있었을까요.
세종대왕 같은 분이라면 군주제도 해볼만 할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글날은 공휴일로......(ㅎㅎ)-
정말 놀라운 분이지요?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구하고 해내기까지 한 분이지요.
그런데 역시 '군주제'는 문제가 있는게, 그 놀라운 세종께서도 후계자는 영 시원치 않았다는 결함이 있지요. 본인이 3남 출신이라서 장남 후계자를 고수하게 되었다는 결함도 있었다... 등의 설이 있지요.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한글날 공휴일화에 토론을 했는데, 이른바 기념적인 국경일은 휴일에서 빼고, '축제적인 국경일'은 휴일로 하는 원칙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한글날은 광복절과 더불어 가장 축제적인 국경일이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국민공감대가 있어야 추진할 수 있는 일이지요.
건투하세요 또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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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의원님,
국회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공개적으로 자주 뵙게되었으면 합니다.
멀리서 축하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서프'님들이 좋아하셔서 좋네요. 공식화 되면 공식 인사를 드리겠습니다만. 응원해주세요. 서프에 실린대로, '솔로 정치인, 블로거 정치인'으로 외롭답니다. 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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